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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의대 쟁탈전' 1.3점차 박빙…교원확보 계획이 갈랐다

입력 2026-08-30 16: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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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목포대와 경쟁서 국립 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선정


순천시 "환영…동서부권 상생 의료체계 구축에 적극 협력"




전남광주 국립 의대 신설 발표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0일 오후 특별시청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 의대 신설 후보대학을 발표하고 있다. 2026.8.30 mhk0226@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광주 국립 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을 놓고 벌인 목포대와 순천대의 경쟁이 1.3점 차 순천대의 우위로 판가름 났다.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심사 전담 기관인 전남연구원은 전남광주와 전북을 제외한 서울, 경기, 대전, 충남 등 전국 단위 55명 인력 풀을 대상으로 이해 충돌 가능성 등을 배제해 8명의 심사위원을 선발했다.


공공의료 전문가, 의과대학 교수뿐 아니라 재정 타당성 분야 전문가도 1명 포함됐다.


심사위원들은 지난 29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 의대 신설 추진계획 ▲ 의대 교육시설 확보계획 ▲ 교육병원 확보계획 ▲ 의대 교원 확보계획 ▲ 의대 및 교육병원의 역할과 책임 등 5개 지표를 평가했다.


지표별로 최고·최저 점수를 제외하고 산정한 평균 점수를 합산한 최종 점수는 순천대 89.15점, 목포대 87.85점이었다.


의대 교원 확보계획이 승부를 갈랐다.


이 항목에서 순천대 21.72점, 목포대 20.55점으로 1.17점 차이를 보여 전체 합산 점수 차이(1.30점)와 비슷한 간격을 벌렸다.


의대 신설 추진 계획은 두 대학 모두 9.33점을 얻었으며 교육시설 확보계획은 목포대가 오히려 0.35점 앞섰다.


순천대는 교육병원 확보계획(0.17점), 역할과 책임(0.31점)에서도 앞섰으나 격차가 크지는 않았다.


심사위원별로는 한 위원이 모든 항목에서 목포대에 고점을 줬으며 모두 순천대에 같거나 높은 점수를 준 위원도 있었다.




순천대

[순천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체적으로 순천대에 높은 점수를 준 위원이 6명, 목포대를 높이 평가한 위원은 2명이었다.


지역 사회 일각에서는 예상 밖 결과라는 반응도 나왔다.


순천 지역 사회는 그동안 논의 흐름 등에 비춰 평가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불공정 절차를 우려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아닌 교육부에서 직접 후보 대학을 선정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손훈모 순천시장, 유영철 시의회 의장, 김문수 국회의원은 빗속 삼보일배까지 했다.


순천시는 "전남광주 동부권 지역민의 숙원이 결실을 봤다"고 환영했다.


순천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동부권은 인구와 의료 수요에 비해 상급 종합병원 등 중증·응급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순천대의 의대 신설 후보대학 선정은 단순히 의대 유치를 넘어 동부권 지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의 최종 승인과 의대 정원 확보, 실질적인 의료 인프라 구축으로 이어지도록 지역 정치권, 지자체, 대학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순천시는 약속했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경쟁의 시간은 끝났고 이제는 책임과 상생의 시간"이라며 "서부권 주민들의 아쉬움과 상실감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동·서부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만드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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