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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자료 확보 분석 생존자 확인 못해…다른 지점도 수색 계획
"네팔 당국에 한국인 9명 실종 추정 지역 전달하고 수색 독려"

(카트만두=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홍수·산사태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28일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서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2026.8.28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네팔 대규모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수색하기 위해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임차한 민간 헬기가 29일(현지시간) 현장 상공에서 두 차례 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이날 밤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같은 헬기를 두 차례 운항해 수색했지만, 안타깝게도 생존자를 발견하는 등 성과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종된 9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 상공 위로 비행하면서 육안으로 수색했는데, 나무가 빽빽이 들어서고 경사도가 있는 지형이라서 접근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1차 수색은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소방청 인원 4명이 탑승해 이뤄졌다. 이어 12시 38분에는 소방청·경찰청·외교부 소속 4명이 탑승한 헬기가 이륙해 수색했다.
이 관계자는 "한 헬기당 운행 시간은 40분∼50분 사이로, 사고지점 상공 위에 떠 있는 시간은 20∼25분 정도였다"고 했다.
이어 "헬기에서 낙하하거나 사고 지점 인근에 착륙해서 구조 활동을 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지만, 지형이 쉽지 않다"며 "지반이 단단해야 하는데 섣불리 착륙했다가는 사고도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육안 수색과 함께 상공에서 영상을 촬영해 정밀 분석하는 방식을 동원했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비행하면서 확보한 영상 자료를 분석했지만, 육안으로 봤을 때 평가와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며 "네팔 군 자산을 투입해 수색 구조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안타깝게도 활동 결과도 생존자 발견은 없었다"고 했다.
네팔 군 당국이 실종된 한국인 9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포함해 수색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는 뜻이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네팔 지상 군인이 사고지점 내부로 들어가 수색을 한 것을 확인했지만 성과는 없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작전을 했는지 문의해둔 상태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속대응팀은 30일에도 민간 헬기를 동원해 이날 운항한 항로 외의 인근 지역을 수색할 계획이다.
대응팀 관계자는 "한 번 간 지형 말고 다른 지형으로도 범위를 다르게 해서 수색하거나, 네팔 군 당국의 헬기를 띄워서 또 수색하는 방법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팔 측에 운행을 마치자마자 내일도 운항 허가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해뒀다"며 "오늘 허가가 됐으니 내일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네팔 군 당국에 연락두절된 우리 국민이 계실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의자료와 좌표를 제공했고, 해당 지점에 대한 수색을 계속 독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외교적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 다른나라 대사관들도 자국민 생존 여부 확인과 수색을 위해 각자 다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운데 500명이 넘는 외국인들은 인도와 미국 등 30여개국 출신으로 알려져있다.

(카트만두=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한국 외교부·경찰청·소방청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2차 신속대응팀이 29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국제공항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6.8.29 ksm7976@yna.co.kr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이날 추가로 네팔에 파견된 인력 9명에 대해서는 "추후에 새로운 수색 활동을 한다면 추가 인력이 필요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나중에 필요할 때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색)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추가 인력은외교부 1명과 소방청 8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 임상우 대표를 포함한 11명 규모의 신속 대응팀을 네팔에 파견했다.
한편, 앞서 구조된 한국인 10명은 카트만두로 이송돼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권을 포함한 모든 소지품이 사라진 상태라 이들은 긴급 여권을 발급받은 후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들에 대해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잘 알지 못하는 상태"라며 "기업에서 적절한 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네팔 정부가 피해 지역 내 수력 발전소 터널 내부 구조 작업, 유전자 정보(DNA) 검사, 법의학 조사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외국 전문가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했다는 네팔 매체 카트만두 포스트 보도에 대해서 신속대응팀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응팀은 "구조대가 필요하냐고 네팔 측에 다시 확인했지만 아니라고 했다"며 "구조대와 상관없는 기술적 지원 요청은 왔다"고 말했다.

(비두르[네팔]=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9일(현지시간) 네팔 비두르 트리슐리 군사기지 앞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네팔인 작업자를 찾는 전달지를 든 시민이 눈물을 보이고 있다. 이날 트리슐리 군사기지에서는 실종자 수색을 위한 헬기 이착륙이 이어졌다. 2026.8.30 ksm7976@yna.co.kr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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