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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전국 병원장에 "직장내 괴롭힘 근절 직접 챙겨달라" 서한(종합)

입력 2026-08-28 1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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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어떤 이유로도 용인 하지 않는다는 원칙 분명히 해야"


의정부 을지대병원·경기 광주 등 간호사 태움 사건 잇따라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7월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살시도자 등 고위험군 긴급대응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보건복지부가 전국 병원장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등 조직 문화 개선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한병원협회는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이 이같은 내용으로 전국 병원장에게 서한문을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서한문에 따르면 이 차관은 최근 젊은 간호사, 방사선사가 병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숨진 일을 언급하며 "안타까운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무거운 책임감과 과제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의료계와 논의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병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한 조직문화는 법·제도만으로 만들어질 수 없다. 병원의 문화는 병원장의 철학과 리더십에서 시작되고, 각 병원장의 실천을 통해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병원장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어떤 이유로도 용인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분명히 세워 주길 바란다"며 "교육이나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지속되는 부적절한 병원 내 문화가 여전히 남아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달라"고 밝혔다.


또한 "신규 의료인력이 안전하게 적응할 수 있는 교육·상담 체계를 더욱 강화해달라"며 "정부는 교육 전담 인력 운영 등 현장의 교육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려움이 있는 직원이 안심하고 상담·신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신고 이후에는 피해자 보호와 공정한 조사, 신속한 후속 조치가 이뤄지도록 내부 시스템을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차관은 "병원 내 구성원의 심리적 안전망을 만들기 위해 조직 내 자살 신호나 위험 경고음을 면밀히 관찰하고, 이를 간호부 등 중간 관리자와 총무부서, 병원장이 직접 챙기고 개입하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연이은 병원내 직장 괴롭힘, 이른바 '태움' 사건에 대응해 의료 현장의 자율적 개선 노력을 지원하는 동시에 조직문화 진단과 개선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복지부는 의료기관장 책임 아래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등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의료기관 관련 평가 지표에 괴롭힘 예방·관리를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복지부와 고용노동부는 최근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노사발전재단, 한국고용노동교육원 등과 '보건의료 일터 혁신 협의체'를 구성하고, 보건업에 특화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앞서 올해 6월 경기 광주시 한 병원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20대 간호사 강수빈씨는 태움 피해를 호소하다 숨졌다.


같은 달 전북 군산시 한 종합병원에서 일하던 20대 방사선사 임가현씨도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세상을 떠났다.


의정부을지대병원에서는 2021년 신입 간호사가 선배의 태움에 시달리다 병원 기숙사에서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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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8 16: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