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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군탄약고 주변 도로개설 지연…반도체 단지 조성 여파

입력 2026-08-27 15: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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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코아루-U대회진입로 2027→2030년…보호구역 해제되면 추진




탄약고 인근 개통·운영 중인 도로

[감사원 감사결과서 발췌.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광주 마륵동 탄약고 이전 계획이 미뤄지면서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막혀 있는 인근 도로의 준공기한도 3년 연장될 전망이다.


2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시는 서구 마륵·금호동 일원 도시계획시설(중로 1-58호선) 사업인 '금호코아루-U대회진입로 간 도로개설공사'의 실시계획 변경 인가를 위한 사전열람 및 의견청취를 하고 있다.


변경안에는 사업 준공기한을 기존 2027년 12월 31일에서 2030년 12월 31일로 3년 연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사업기간 연장을 추진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도로 일부가 마륵동 공군 탄약고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포함돼 현재 공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는 애초 탄약고를 광주 군공항 내부로 이전하고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해제되면 해당 구간을 연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광주 군공항 일원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되면서 기존 탄약고 이전 예정지도 영향을 받게 돼 탄약고 이전 계획을 다시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시점도 불투명해져 시는 일단 사업 기간을 2030년까지 늘려 잡기로 했다.


통합시 교통부서 관계자는 "현재 해당 구간을 공사할 수 없어 3년 연장해 놓은 것으로 2030년까지 공사를 미루는 의미는 아니다"며 "탄약고 이전 후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해제되면 곧바로 예산을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도로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문제로 이전부터 사업 추진에 제약받아왔다.


지난해 공군이 폭발물 안전거리 위반을 이유로 반대했는데도 광주시가 U대회 도로와 연결되는 마륵·금호도로의 실시계획을 인가해 사업을 추진했다며, 감사원이 군사기지법에 맞는 적법하고 안전한 추진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하기도 했다.


시는 금호도로의 보호구역 저촉 구간을 직접 연결하지 않고 기존 도로와 연결하도록 계획을 수정했지만, 탄약고 이전과 보호구역 해제 전까지 핵심 연결구간 공사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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