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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기자회견…"지하철 이용에 생존문제 걸린 노인도 있어"

[노후희망유니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양수연 기자 = 서울시가 검토 중인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향 방안에 노인단체들이 반대 목소리를 냈다.
노후희망유니온, 공공운수노조 퇴직자지부 준비위원회, 전국시니어노조 등 노인복지 분야 13개 단체는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 무상승차 연령 70세 상향 논의를 중단하고 노인 교통복지의 새로운 해법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는 최근 노인 교통복지 체계를 재검토할 '서울 노인교통복지위원회'를 발족하고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높이는 대신 버스요금을 지원하는 안을 논의 중이다.
65세 이상 인구 증가로 서울교통공사 무임 손실이 2000년 504억원에서 지난해 4천833억으로 급증한 게 핵심적인 추진 배경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참석자들은 이런 움직임이 '노인복지를 노인끼리 나누게 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허영구 공공운수노조 퇴직자지부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무임승차 연령을 70세로 상향하는 대신 몇 차례 이용할 수 있는 버스이용료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노인들의 교통비가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안정하지만 단시간 일을 하는 노인들, 급식이나 더위를 피해 길거리를 헤매는 노인들의 지하철 무상이용은 생존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률적인 무임승차 연령 상향에 앞서 노인 세대의 소득·경제활동·대중교통 이용 시간대 등을 고려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see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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