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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글공부' 20년 한눈에…만학도 시부터 뮤지컬까지

입력 2026-08-20 14: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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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진흥원, 청주서 문해교육전시회…AI 체험·토론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제1회 대한민국 문해교육 정책전시회' 기자회견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글공부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운 만학도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책전시회가 열린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27∼28일 이틀간 청주 오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대한민국 문해교육 정책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인공지능(AI)·디지털 시대에 변화하는 문해 교육정책을 알리고자 마련한 행사다.


우리나라 평생교육을 총괄하는 평생교육진흥원은 2006년 성인들을 대상으로 문해교육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문해교육기관을 통해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성인 총 92만명을 지원했다. 이 중 3만여 명은 초·중등 학력도 인정받았다.


행사 첫날에는 만학도인 김만자(70) 씨와 하상원(82) 씨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문해, 배우는 중입니다'를 상영하고 생애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 할머니들의 모습을 그린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을 무대에 올린다.


제15회 전국성인문해교육 시상식도 열린다. 출품작 2만여 개 중 193개에 글꿈상, 글봄상, 글아름상, 글꽃상 등을 수여한다.


이튿날에는 교사 역량 강화 연수와 강연, 종합토론으로 구성된 '문해교육 콘퍼런스'가 열린다.


교사와 정책 담당자가 AI 관련 퀴즈를 푸는 '도전 골든벨', 교사가 수업을 시연하고 우수 사례를 발표하는 '전국 문해교사대회'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AI에 방점이 찍혔다. AI가 일상으로 파고든 요즘, 문해력에서 한발 더 나아가 '디지털 문해력' 역시 중요해졌다는 판단에서다.


평생교육진흥원이 2024년 벌인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낮은 디지털 문해력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2천27만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성인의 47.2%에 달하는 숫자다.


평생교육진흥원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네이버, 가천대 등과 행사장 내 각종 부스를 운영해 방문자들이 AI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월용 평생교육진흥원장은 "AI가 의식주와 다름없이 되어가는 상황에서도 실버세대에 AI를 제대로 가르치는 곳이 없다"면서 "어디서든 AI를 배울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싶은데, 이번 전시회로 시작을 열려고 한다"고 말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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