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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11일 오후 4시 55분께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아파트 15층 한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염과 함께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8.11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채린 기자 = 서울 강서구 가양동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두 명이 사망한 가운데, 불이 난 세대가 분말 소화기 미비치로 과거 소방당국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당 아파트의 소방시설 자체 점검 결과 및 이행완료 보고서에 따르면, 단지 내 총 94세대가 '분말 소화기 미비치'를 지난해 5월 지적받았다.
이 중에는 지난 11일 화재가 발생한 세대도 포함됐다.
이에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각 세대에 화재 대피용 방연 마스크와 초기 진압용 스프레이 소화기를 지급했고, 불이 난 세대는 지난해 5월 9일 이를 수령했다.
하지만 초기 진압용 스프레이 소화기는 간이장비인 탓에 큰 화재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에도 자체 점검을 실시했지만, 해당 세대가 분말 소화기를 새로 비치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불이 난 가양동 아파트에서 뇌병변 장애인 모친과 그를 모시고 살던 아들이 추락해 사망했다. 이들은 아파트 화단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과 경찰은 이들이 15층 집에 불이 번지자 뛰어내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yn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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