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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리안] "인재를 적재적소에"…글로벌 플랫폼 만든 민아윤 대표

입력 2026-08-18 0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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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위더스 설립, 한·일·동남아서 유학생·근로자와 기업 매칭


"외국 인재는 인구 감소·지역소멸 대안, 취업 넘어 정착까지 지원"




인재파견 선도하는 케이위더스 민아윤 대표

한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외국 인재의 국내 정착을 돕고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케이위더스의 민아윤 대표. [케이위더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외국인 인재들의 국내 유입을 도우면서 국내 청년들의 해외 진출도 지원하는 '글로벌 인재 플랫폼'을 구축했죠. 산업과 지역사회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에 정착할 필요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매칭하는 게 중요합니다."


재일동포 출신으로 서울과 경남 사천에 본사와 지사를 둔 인재 파견업체인 케이위더스(K-With Us)를 운영하는 민아윤(58) 대표는 1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출생과 고령화로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 지속가능한 성장이 위협받고 지방이 소멸할 위기를 맞았다지만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외국인과 재외동포 인재를 적극적으로 맞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9년 설립된 케이위더스는 재외동포를 포함한 외국인 유학생과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교육 컨설팅, 취업 매칭, 정착 지원, 국내외 인력 공급 등을 수행하는 글로벌 인재 플랫폼을 운영한다. 사명부터가 '한국과 함께 성장한다'는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유학·어학 컨설팅부터 취업 매칭, 비자 행정, 정착 지원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며 외국 전문 인력 고용을 추천하는 E-7-1 비자 승인율 9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전문인력 제도가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KAIA)와 항공기 제조 분야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했고, 항공 산업 중심지인 경남 사천과 고성, 산청 등 산업 현장에 500명의 인재를 연결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들의 가족의 국내 초청도 도와 지역 인구 증가에도 힘을 보탰다.


특히 전국 22개 대학, 31개 협력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항공 제조 분야 유학생 및 조선업 분야에서 1천500여명의 인재를 공급하기도 했다.


고교졸업 후 한일합작 반도체 회사에서 12년간 근무한 그는 식당을 차렸다가 본격적으로 요리를 배우려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도쿄에서 프랑스 요리 전문학교를 나와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민 대표는 식품회사에서 해외영업팀장을 거쳐 인재 파견회사에서 한국 청년을 교육해 일본 회사에 취업시키는 업무를 오랫동안 맡았다.


외국 인력의 취업 분야 컨설팅과 파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도 취득했고, 세계한인무역협회의 상임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한상총연합회 고문이기도 한 그는 외국인 노동 인력 수급 등을 둘러싼 국내 노동환경 등에 대한 좀 더 깊은 식견을 얻기 위해 안양대 대학원에서 경영학도 전공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K-MOVE 민간해외취업지원사업 참여기관으로서 일본·필리핀·베트남 등 15개국 이상의 해외 협력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최근 일본 어시스트그룹과 MOU를 체결하며 양국 청년 취업 기회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또 네팔과 인도의 산업체 및 인재 파견업체들과의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대한민국 CEO 리더십 경영대상' 수상

민아윤 대표는 지난 6월 '제14회 대한민국 CEO 리더십 경영대상'에서 지속가능성 부문을 수상했다. [케이위더스 제공]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최근 민 대표는 '제14회 대한민국 CEO 리더십 경영대상'에서 지속가능성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민 대표는 "외국인 인재 유치 및 정착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며,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선 휴머니즘 기반의 경영 철학으로 사람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서 고무적"이라고 반겼다.


그는 우리 사회가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를 차별하고 구성원이 아닌 잠시 머무르다 가는 인력으로 보는 인식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력 감소와 지방 소멸의 구조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들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구성원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민 대표는 "대학(원)을 마친 유학생들은 과거처럼 귀국하지 않고 국내 기업 취업 후 결혼하거나 가족을 한국으로 초청해 지역에 뿌리내리는 경향이 크다"고 소개했다.


플랫폼을 만든 것과 관련해 그는 "인공지능(AI)의 발달은 기업과 인재를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사람을 지역사회에 정착시키는 일은 기술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앞으로의 인재 플랫폼은 'AI가 연결하고 사람이 완성하는 플랫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인재파견 업체와 업무협약 체결

케이위더스는 올해부터 국내 청년의 일본 파견 및 일본 우수 인재의 국내 취업을 돕기 위해 일본 인재파견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케이위더스 제공]


10여년 전만 해도 일본으로 취업하려는 국내 청년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한국이 일본에 비해 소득 수준이 높아져 대폭 줄은 상황이다.


민 대표는 "한국이 선진국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제 해외 진출은 무조건 고소득을 보장받을 수 없는 시대"라며 "다양한 동기부여와 적재적소의 매칭이 되어야 해외 진출이 지속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외국 인재 유치를 위해서 국내 대학(원)을 마친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하며 이를 위해 비자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대표는 "해외에서 3∼6개월 한국어를 배우고 들어오는 외국인 산업 인력보다 국내 대학에서 적게는 2년에서 4년 이상 공부하며 한국어·한국문화에 익숙해진 유학생들이야말로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이라며 "유학비자는 잘 나오는데 이들의 취업비자를 까다롭게 하는 것은 국가 인재 전략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첨단분야 미래 산업의 인력 수요를 반영한 직무 중심 비자 정책과 유학에서 취업 그리고 정착까지 이어지도록 장기적 접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국 인재의 유학-취업-정착을 지원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면 지방 소멸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며 "이제 외국 인재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로 케이위더스를 '글로벌 인재 플랫폼 선도기업'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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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8 11: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