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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염전 작업환경 안전 '위험'…염전 보험 가입률 8%

입력 2026-08-12 11: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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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노동부, 250곳 합동조사…안전보건 점수 평균 5점 만점에 1.97점




폭염에 고수온 피해 비상

(태안=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충남 서해안 일대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6일 충남 태안의 한 가두리 양식장에서 어민들이 고수온으로 폐사한 어류를 건져내고 있다. 2026.8.6 [공동취재]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정부가 전국 양식장과 염전의 안전·보건 작업환경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작업 환경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 추락과 질식, 감전, 폭염 등 각종 사고 위험 요인이 확인된 가운데 정부는 어업 분야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방자치단체 등 7개 관계기관과 지난 3∼7월 전국 양식장과 염전 250곳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작업환경을 합동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천해 양식장 130곳과 내수면 양식장 70곳, 염전 50곳이다.


정량조사 결과 이들 사업장의 어업 분야 안전·보건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1.97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천해 양식이 2.04점으로 가장 높았고 내수면 양식(1.96점), 염전(1.88점) 순이었다.


정성조사에서는 위험성 평가와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게시가 미흡하고 안전표지가 부착되지 않은 사례 등이 공통적인 취약 요인으로 확인됐다.


천해 양식장에서는 해상 추락과 중량물 취급에 따른 위험이 지적됐으며 내수면 양식장에서는 배합기 안전덮개 미흡과 질식 위험, 전기설비 접지 미흡 등이 나타났다.


염전에서는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을 비롯해 수로·제방에서 넘어질 위험과 함수 저장조의 밀폐 공간 위험 등이 주요 취약 요인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과 어업안전재해 예방 매뉴얼을 토대로 사업주·종사자, 작업장, 장비 등 76개 항목을 정량 평가하고 유해·위험 요인 등 8개 주요 항목을 정성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만선의 꿈 안고 출항하는 대형선망 어선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3일 오전 대형선망 어선들이 부산 서구 공동어시장에서 출항해 먼바다로 나가고 있다. 이들 선단은 국내 고등어 어획량의 80% 이상을 담당한다. 2026.2.23 sbkang@yna.co.kr


또 조사 대상 250개 사업장의 노동자는 모두 2천791명으로 사업장당 평균 11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노동자 중 외국인 비율은 17%였고 남성은 55%, 고령 노동자는 52%였다. 자영업자 비율은 30%로 조사됐다.


산업재해·화재·상해·고용·어업인안전 등 5개 보험의 평균 가입률은 44%였으며 연 매출액이 1억원 이상인 사업장은 70%였다.


특히 염전은 자영업자 비율이 68.5%에 달했다. 다만 염전의 경우 5개 보험 가입률은 8.0%, 연 매출 1억원 이상 사업장 비율은 2.0%로 전체 사업장 평균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부는 어업 분야 사업주와 종사자의 안전·보건 교육을 강화하고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통해 제도적 사각지대를 줄일 방침이다.


이민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실장은 "여름철 염전이나 실내 양식장은 특성상 온열질환이나 질식사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양식장과 염전의 작업환경이 전체적으로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어업 분야 전반의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재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어업종사자 작업환경 합동 실태조사 주요결과

[해양수산부 제공]


athe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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