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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활용 삼기러스틱타운 운영 본격화…동서발전 첫 기업 참여

[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곡성군의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사업이 지역에 정착한 청년들의 작은 실험에서 출발해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생활인구 정책으로 확장되고 있다.
곡성군은 지난 7월 폐교를 활용한 기업형 워케이션 거점 '삼기러스틱타운'이 운영을 시작, 한국동서발전이 첫 참여 기업으로 입주하면서 지역과 기업을 연계한 체류 모델도 본격화했다고 7일 밝혔다.
지역의 워케이션 사업의 출발점은 2019년 도시 청년을 대상으로 시작한 지역 살아보기 프로그램 '청춘작당'이다.
청춘작당은 청년들이 일정 기간 곡성에서 생활하며 지역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삶과 일의 방식을 모색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 일부는 프로젝트가 끝난 뒤에도 곡성에 정착해 청년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운영했다.
곡성군은 이들의 활동에서 관광객이 잠시 다녀가는 지역을 넘어 일하며 머무는 지역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확인하고 2022년 심청이야기마을에서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함께 시작했다.
한옥과 섬진강 자연환경을 업무 공간으로 활용하고, 참가자들이 업무 후 주민 교류와 농촌 체험에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청년들의 소규모 실험으로 시작한 사업에는 현재까지 234개 기업 임직원 1천500명이 참여했다.

[팜앤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은 청년들의 도전으로 시작한 워케이션 사업이 세계장미축제가 열리는 5월에 집중됐던 관광 수요를 분산하고 기업과 직장인이 연중 지역에 머무르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참가자들의 숙박·음식점·카페 이용과 관광·체험 참여가 지역 내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곡성군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개인형과 기업형을 구분한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심청러스틱타운은 개인 여행객·프리랜서·디지털 노마드 등을 위한 개인형 거점으로, 폐교한 삼기중학교를 활용한 신규 삼기러스틱타운은 기업과 공공기관을 위한 기업형 거점으로 운영한다.
전달 개장한 삼기러스틱타운은 디지털 공유오피스와 장기 체류 숙소,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추고 기업 연수와 워크숍, 팀빌딩,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첫 참여 기업인 한국동서발전 임직원들은 업무와 함께 마을 환경정화와 경로당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주민들과 교류했다.
곡성군은 워케이션을 관광·문화·농촌체험·청년정책과 연계해 찾아오는 지역에서 머무르고 다시 찾는 지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청년들이 시작한 작은 도전이 개인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워케이션 사업으로 성장했다"며 "사람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생활인구 정책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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