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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견디는 광주 상수원…반도체 용수도 '다중수원' 대응

입력 2026-08-07 0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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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주암댐 취수량 탄력 조정…용수 추가확보 대책은 과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동복댐 활용 방안 점검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올 여름 강수량 부족을 광주는 동복댐·주암댐의 물을 끌어오는 취수(取水)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어 극한 가뭄에도 효과를 낼지 관심이다.


7일 국가가뭄정보포털 등에 따르면 동복댐은 지난 3일 기준 저수량 5천131만t, 저수율 51.6%를 기록했다.


주암댐은 지난 5일 자정 기준 본댐 40.5%, 조절지댐 52.8%로, 저수용량을 반영한 합산 저수율은 약 44.8%다.


전남광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동복댐과 주암댐을 함께 활용하면서 수위에 따라 취수 비중을 조정하고 있다.


최근 하루 평균 취수량은 동복댐 30만3천t, 주암댐 23만2천t으로, 동복댐 수위가 낮아지면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해 주암댐 분담량을 늘리는 방식이다.


2022∼2023년 가뭄 때도 동복댐 취수량을 줄이고 주암댐 공급량을 늘리는 한편 영산강 비상취수로 부족분을 보완했다.


이 같은 다중수원 운영 방식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수 공급 계획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반도체 공장과 협력사에 필요한 하루 65만t을 동복댐 30만t, 주암댐 5만t, 장흥댐·보성강댐·나주댐에서 각각 10만t씩 확보할 방침이다.


나주댐 농업용수를 영산강 물로 대체해 확보하는 11만t과 광주 제1하수처리장 재이용수 30만t도 추가 공급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한 수원의 저수량이 줄더라도 전체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여러 댐과 대체 수원을 함께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반도체 용수 공급체계는 아직 계획 단계로, 실제 공급까지는 관련 시설을 갖춰야 한다.


동복댐 공급 계획량 가운데 25만t은 댐 증고를 통해 추가로 확보해야 하고 나주댐 농업용수 대체시설, 보성강댐 발전용수 전환시설, 하수 재이용시설과 취수·도수관로도 건설해야 한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아직 공급에 문제가 생긴 단계는 아니지만 비가 계속 오지 않으면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며 "수위가 더 내려가면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해 주암댐 분담량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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