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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이상 고령 취업자 1천만명 첫 돌파…"73.6세까지 일하고파"

입력 2026-08-05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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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 '생계비 보탬' 이유…10명 중 4명은 '일하는 즐거움'


월평균 연금액 88만원…1인 가구 최저 생계비 154만원의 절반 남짓




"생계비 때문에" 일해야 사는 노인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지난해 11월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어르신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2025.11.26 kjhpress@yna.co.kr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일하는 55세∼79세 고령자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했다.


고령층 10명 중 7명은 평균 73세 이후까지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다.


절반 이상은 '생활비 보탬'을 이유로 꼽았고 10명 중 4명 가까운 이들이 '일하는 즐거움'이라고 답했다.


국가데이터처는 5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는 관련 법령상 고령자 지원 기준이 되는 최저 연령을 고려해 55세 이상을 고령층으로 분류했다.


◇ 고령층 취업자 10년새 1.5배↑…근속기간도 17년 7개월로 늘어


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고령층(55∼79세) 인구는 1천701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57만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는 1천36만2천명으로, 35만2천명 늘었다.


취업자는 34만5천명 증가한 1천12만5천명이었다. 200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었다. 2016년 671만5천명에서 10년 새 약 1.5 배로 늘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9%, 고용률은 59.5%로 각각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일하는 고령층이 늘면서 같은 직장에서 더 오래 일하는 경향도 파악됐다.


태어나서 한 번이라도 취업 경험이 있는 이들 중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지금도 근무하는 비중은 30.5%로, 작년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7년 7.1개월로, 1년 전보다 0.5개월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1년 8.6개월, 여자는 13년 7.1개월이었다.


근속기간별로 구성비를 보면 10∼20년 미만(28.7%), 30년 이상(22.5%), 20∼30년 미만(19.9%) 순이었다. 10∼20년 미만 비중만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사람의 사직 당시 평균 연령은 53.0세로, 작년보다 0.1세 높아졌다.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24.9%)이 가장 많았고, '건강이 좋지 않아서'(22.1%), '가족을 돌보기 위해'(15.2%) 순으로 높았다.




"생계비 때문에" 일해야 사는 노인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지난해 11월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가 일자리상담을 받고 있다. 2025.11.26 kjhpress@yna.co.kr


◇ 10명 중 7명 "계속 일하고 싶다"…연금 수령액 월평균 88만원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자는 1천178만2천명으로, 1년 사이에 36만1천명 증가했다.


장래 근로 희망 비중은 69.2%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보다는 0.2%p 하락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들이 근로를 희망하는 평균 연령(희망 은퇴 시점)은 73.6세로 1년 전보다 0.2세 늘었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 보탬'(53.4%)이 가장 컸다. 여전히 과반이지만, 작년과 비교해 1.0%p 낮아졌다. 2019년(60.2%)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뒤를 이른 '일하는 즐거움'(36.7%)은 0.6%p 올랐다. 2021년(33.1%)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다.


이런 가운데 연금 수령액은 여전히 최저 생계비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중은 52.7%(896만9천명)로, 작년보다 1.0%p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8만원으로 2.1% 늘었지만, 여전히 1인 가구 최저 생계비(154만원)에는 한참 못 미쳤다.


수령액을 구간별로 보면 25만∼50만원 미만(37.7%)이 가장 많았고, 50∼100만원 미만(33.2%), 150만원 이상(15.9%)이 뒤를 이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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