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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관악구 80대 남성 엿새째 실종…남색 모자에 검은조끼

입력 2026-08-03 18: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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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광화문서 목격…보호자 "폭염 버티지 못할까 걱정"




실종자 한상숙씨

[한상숙씨 가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민혁 기자 = 사상 처음으로 수도권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80대 남성이 엿새째 행방이 묘연해 당국이 수색 중이다.


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께 집에서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된 한상숙(86)씨를 찾고 있다.


지난달 31일 광화문 광장에서 그를 목격했다는 시민 제보로 같은 날 오전 10시 35분께 한씨가 광화문 광장에서 광화문 월대 방향으로 도로를 건너는 모습이 확인됐으나, 이후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그는 남색 모자에 검정 조끼, 그 아래 갈색 긴팔 차림을 하고 있었다.


한씨의 가족은 그가 양쪽 다리에 붕대를 감고 있고 머리에 수술 자국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긴팔 차림에 모자를 쓰고 있어 겉으로 드러난 특징은 아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추적하고 있지만, 한씨의 이동 방향이 불규칙하고 예측이 어려워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씨의 보호자 측은 연합뉴스에 "검정 우산과 투명 우산 한 개씩을 꼭 쥐고 다닐 것"이라며 "지금쯤은 다리가 아파서 걷는 게 불편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성인도 힘든 더위에 식사도 못 하셔서 더는 버티지 못할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관악경찰서는 한씨를 목격하면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종자 한상숙씨

[한상숙씨 가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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