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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 교사 66% "학생 어휘력 부족, 수업 이해에 큰 영향"

입력 2026-08-02 0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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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평가원 보고서…학생들 "사회·국어 교과서 단어 가장 어렵다"




'무슨 책 읽어볼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초등학교나 중학교 교사 3명 중 2명은 학생들의 어휘력 부족이 수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학습자 친화적 어휘 교수학습 지원 방안 탐색 및 콘텐츠 개발' 보고서를 보면 작년 11월 12∼21일 초·중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교사 334명이 참가한 설문에서 담당하는 학생들의 어휘력 부족이 수업 이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는 응답이 220명(65.9%)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가 109명(32.6%)으로 집계됐고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5명(1.5%)에 그쳤다.


학생들의 어휘력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교사가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다.


교사들은 어휘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에게 종이 사전보다 인터넷을 활용해 교육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이 모르는 단어의 뜻을 물어볼 때 지도 방식에 대한 물음(복수 응답)에 교사 322명(96.4%)은 '알고 있는 뜻을 학생의 수준에 맞게 설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과 함께 인터넷 국어사전을 찾아본다'가 191명(57.2%)으로 많았고 '학생과 함께 인터넷 자료(블로그, 유튜브, 카드뉴스 등)를 찾아본다'는 93명(27.8%)을 기록했다.


'학생과 함께 종이 국어사전을 찾아본다'는 응답은 4명(1.2%)에 불과했다.


종이 국어사전보다 인터넷을 활용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초·중학교 학생들은 국어나 사회 교과서에서 상대적으로 모르는 단어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작년 11월 12∼21일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학생 2천338명이 참여했다.


교과서를 읽을 때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과목 순위를 선정하는 문항에서 1순위 4점, 2순위 3점, 3순위 2점, 4순위 1점으로 가중치를 부여하고 평균을 산출했다.


그 결과 과목별 평균이 사회(2.84점), 국어(2.81점), 과학(2.63점) 순으로 나타났고 수학(1.82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진은 "개념 설명과 긴 글이 상대적으로 많이 제시되는 사회, 국어, 과학 교과서 학습에서 어휘 지원의 필요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구분하면 어려운 단어가 많은 과목 순위에서 차이가 났다.


초등학교는 사회(2.84점)가 국어(2.71점)보다 높았지만, 중학교에서는 국어(2.90점)가 사회(2.85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에는 학생들의 어휘력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어휘 학습 지원 체계가 중요하다는 제언이 담겼다.


연구진은 "초등학생은 사회 과목, 중학생은 국어 과목에서 어휘 이해의 어려움이 크게 나타난 만큼 학교급별로 차별화된 지원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문화 학생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학습 이력에 따른 보상 체계를 도입하는 등 공교육 내 어휘 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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