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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개 주요 관측 지점 기준…사흘째 40도대 폭염에 시달려
부산 금정구도 '40도'…김해·창원·진주 등 경남 곳곳 '관측 이래 기온 신기록'

(양산=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양산지역 기온이 41.4도까지 오른 31일 오후 양산시 물금읍 황산공원의 햇빛 가리개가 설치된 물놀이장에서 시민이 물놀이하고 있다. 2026.7.31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31일 경남 양산 기온이 41.4도까지 오르면서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양산 기온이 41.4도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12월 26일 양산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기온이다.
기상청이 기온 등의 순위를 관리하는 97개 '기후 통계 관측 지점'만 따지면 국내 역대 최고기온이다. 기존 최고기온은 '21세기 최악의 더위'가 닥쳤던 2018년 8월 1일 강원 홍천에서 기록된 41.0도였다.
1904년 국내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한 이래 최고기온이 바뀐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 기록까지 포함해도 이날 양산보다 기온이 높게 올라간 사례는 많지 않다. 1973년 이후 관측 기록을 확인했을 때 2018년 8월 1일 경기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41.9도), 같은 날 서울 강북구(41.8도), 2024년 8월 4일 경기 여주시 금사면(41.6도) 등 3건뿐이다.

(양산=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양산지역 기온이 41.4도까지 오른 31일 오후 양산시 물금읍 황산공원에서 한 시민이 양산과 휴대용 선풍기를 챙겨 이동하고 있다. 2026.7.31 image@yna.co.kr
양산 낮 기온은 29일부터 사흘 연속 40도를 넘고 있다.
29일과 30일 기록된 양산 최고기온은 40.3도로, 열이 축적되면서 이날 더 높이 올랐다.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시점은 일러지고 있는데 29일에는 오후 3시 30분께, 30일에는 오후 1시 10분께, 이날은 낮 12시 36분에 처음 40도대 기온이 기록됐다.
국내에서 사흘 이상 기온이 40도까지 오른 사례는 1973년 이후 이번까지 세 차례에 불과하다.
지난 2018년 8월 1∼3일 경기 안성(고삼) 기온이 사흘 연속 40도를 넘겼고, 같은 달 1∼4일 경북 영천(신녕) 기온이 나흘 연속 40도를 넘었다.
이날 부산 금정구도 오후 2시 2분 기온이 40.0도까지 치솟았다.
경남 김해는 39.8도까지 기온이 올랐는데, 이는 2008년 2월 13일 김해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기온 신기록이다.
의령(최고기온 39.2도), 창원(39.0도), 진주(39.0도), 거창(38.0도) 등 경남 곳곳에서 관측 이래 최고기온이 경신됐다.
문제는 아직 7월이라는 점이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이중으로 덮고 있는 상황에 변동이 없으면서 적어도 다음 주 내내 지금과 같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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