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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4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해킹 배후로 북한 지목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4개를 공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밝혔다.
아마존 위협정보팀은 최근 공식 보안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을 처음 공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액시오스', '디버그', '초크', '타이포-크립토' 등 유명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4개에 대한 해킹 사건이 모두 북한 연계 해킹 조직 1곳의 소행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직은 보안업계에서 이른바 '사파이어 슬릿', '스타더스트 천리마', '블루 노로프', '케이지 카멜리온' 등의 이름으로 불려 왔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 조직이 액시오스를 공격했던 사실은 기존에 알려져 있었으나, 나머지 3개 라이브러리에 대한 공격 역시 이 조직의 소행이라는 점은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개발자들은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 마치 부품을 가져다 쓰듯, 이미 공개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널리 사용되는 라이브러리에 악성코드가 숨겨지는 경우, 이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완제품 소프트웨어까지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북한 해커 조직이 노린 주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들은 1주일에 수억 회씩 다운로드되는 프로그래밍 구성요소로, 전세계의 수많은 소프트웨어에 내장된다.
실제로 보안업체 위즈리서치에 따르면 '디버그', '초크'에 대한 공격으로 단 두 시간 만에 전체 클라우드환경의 약 10%가 영향을 받기도 했다.
아마존은 "소수의 인기 라이브러리를 해킹하면 수천 개의 하위 환경에 동시에 접근할 수 있어 조직을 하나씩 공격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업체 '블록에이드'가 29일 공개한 '2026년 상반기 온체인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 세계에서 발생한 가상자산 해킹 피해액 총 11억 달러 가운데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 산하의 '트레이더트레이터'가 6억9천만 달러를 해킹해 전체의 55%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VOA는 전했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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