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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본, '투표 통계 조작 지시' 중앙선관위 관계자 피의자 소환

입력 2026-07-31 08: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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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 사례 토대로 '조작 가이드라인' 전달…송파 선관위 사무국장도 조사




투표지 합수본, '투표 통계 조작' 포착해 중앙선관위 압수수색

(과천=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들이 23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을 위해 선거 상황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6.7.23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투표 통계 조작 사태'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조작을 지시·주도한 혐의를 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 실무진급 관계자 A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6·3 지방선거 당시 김포 선관위 직원 B씨로부터 투표자 수 오입력 관련 대처 방법에 대한 문의를 받은 뒤, 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충북 진천과 경기 의왕 등 다른 지역에서도 투표자 수를 잘못 입력하는 실수가 발생했지만, 절차에 따라 수정하는 대신 조작으로 해결했다며 관련 방법을 B씨에게 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B씨가 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자, 시간대별로 입력해야 할 투표자 수를 적은 일종의 '조작 가이드라인' 엑셀 파일을 작성해 보내주기도 했다.


합수본은 A씨를 상대로 수치 수정 대신 조작을 지시한 경위와 상부 보고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조작이 알려진 김포·의왕·진천 등 3곳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투표자 수 조작이 벌어졌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가 '6·3 지방선거 경기도 관내 투표소별 투표자 수 및 투표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선관위가 오입력이 있었다고 밝힌 지역 외에도 투표자 수 조작·허위 입력이 의심되는 투표소는 경기 전역에서 다수 확인됐다.


평택 신평동, 동두천 상패동, 구리 수택동, 여주 강천면, 성남 상대원, 안산 이동, 고양 고양동 등에서 특정 시간대 투표자 수가 급증한 뒤 수 시간 동안 투표자 수가 전혀 늘지 않거나 급감하는 패턴이 나타났다.




투표지 합수본, '투표 통계 조작' 포착해 중앙선관위 압수수색

(과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들이 23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을 위해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2026.7.23 dwise@yna.co.kr


합수본은 이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송파구 선관위 사무국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 다수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예정돼있다.


합수본은 6·3 지방선거 당시 특정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는 사전 상황이 있었음에도, 선관위 관계자들이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투표소에서 하나의 투표지 일련번호가 두 장의 투표지에 중복으로 기재된 정황도 포착해 살펴보고 있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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