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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순천 '의대갈등'에 국회의원들까지 끼어들어

입력 2026-07-30 16: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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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갈등 해소해야 할 국회의원이 "우리 지역에 의대"


민주당 국회의원들끼리 지역이기주의 편승해 '눈총'




기자회견하는 동부권 의원들

[김문수 의원실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의과대학 유치를 두고 빚어진 목포대와 순천대의 반목을 두고 갈등 해소에 나서야할 국회의원들까지 오히려 지역 갈등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전남광주 동부권 국회의원들은 30일 동부권에 가칭 '공공혁신지구'를 조성하고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함께 설립할 것을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주철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6만 동부권 주민 누구나 20∼30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공동생활권에 공공혁신지구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발표한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상에 대해 "서부권에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을 설치하고 동부권에는 기존 의료기관 재편만 제시한 후퇴한 방안"이라며 "동부권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고, 국가산단과 항만·섬 지역이 밀집해 중증·응급의료 수요가 높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부권 국회의원은 지역구인 목포에 의대 설립을 주장하는 등 같은 당이지만 동부권 의원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원이 의원

[연합뉴스 자료]


목포가 지역구인 김원이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형배 시장이 발표한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축을 환영하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목포대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명시한 통합특별시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의료취약지인 전남의 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대 설립을 놓고 빚어진 순천과 목포간 지역 갈등의 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지역표를 의식한 지역 정치권이 여기에 가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조정하고 해소해야할 국회의원들까지 나서는 모습에 대해 부정적인 지적이 나온다.


한 시민은 "국회의원들이 서로 만나 이견을 조율해도 시원치않을 판국인데 그런 갈등을 조정하는 노력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부추기는 모습이 정말 안타깝다"며 "의대설립이 물건너 간다면 같은 동네 이견도 조율할줄도 모르는 민주당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다"고 지적했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의대 소재지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어 국립의대 신설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민 시장은 8월 2일 장흥에서 두 대학 총장과 시장,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동을 열 예정이어서 갈등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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