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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 가 중심 잡는 게 더 의미 있는 일 같다"…'사의 번복없음 시사' 해석도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 연령 기준 관련 이재명 대통령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7.14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여당이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당론으로 추인한 국면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오래 전부터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했으며 직무를 더 이어갈 뜻이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25일 연합뉴스에 "대통령에게 직접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법무부 장관) 사퇴 의지는 오래전부터 (청와대) 참모들을 통해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보완수사권 문제 마무리 및 오는 10월 예정된 중대범죄수사청 개청 등을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하며 사의를 반려할 가능성과 관련해선 "저는 더 할 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 가서 중심을 잡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 같다"면서 "더 이상 할 일도 없고 의지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법무부는 전날 저녁 정 장관의 사퇴 의사 표명 사실이 전해지자 "늘 하시던 말씀일 뿐, 오늘 특별히 사의를 표명하신 것은 없다"라고만 언론에 설명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앞서서도 여러 차례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이 대통령에 장관직을 사임하고 여당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사의 표명은 민주당이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관련해 검사의 보완수사권의 완전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한 과정과 맞물려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억울한 1%의 피해자가 없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보완수사권 일부 존치 및 전건 송치 부활이 필요하다는 그간의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못한 데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일각에선 여당의 보완수사권 폐지 추진을 다시 한번 숙의하게 하려는 차원의 카드일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정 장관이 "더 이상 할 일도 없고 의지도 없다"고 밝힌 것은 형소법 개정안 입법 추이에 변화가 있더라도 사퇴 의사를 바꾸지 않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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