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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청사 균형 운영…교육자치 확대 따른 본청 기능 축소는 불가피"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내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평가를 100% 서술·논술형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청사 운영과 관련해서는 기초 교육자치 강화로 본청 기능이 축소되는 것이지 해체는 아니라며, 광주·전남 서부·전남 동부권 3개 본 청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21일 전남광주교육청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력 높은 인재를 기르기 위해 서·논술형 평가로 가야 한다는 것은 이미 세계적으로 합의된 내용"이라며 "다른 곳보다 먼저 전환하는 게 미래형 인재를 기르는데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입시 준비와 사교육 과열을 걱정하시는데, 올해 하반기나 말쯤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서술형 평가를 굉장히 확대하는 대학 입시 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충분히 준비하고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교실에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정책이 도입되면 사교육 시장이 먼저 움직인다"며 "그런 일이 없도록 수업과 서·논술형 평가 전환이 같이 이뤄지고 교육 과정 자율권도 더 부여되야 한다. 특별법과 시행령을 적극 활용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등학교 5·6학년은 내년 3월, 중학교 1학년은 시험이 없는 1학기 자유학기제를 마친 뒤 내년 2학기부터 전과목을 선다형(객관식) 없이 100% 서·논술형으로 평가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제도가 검증되고 정부가 대입 제도 개편과도 방향을 같이 하게 되면 2032년 전체 학년 도입을 목표로 한다.
김 교육감은 "선생님들과 여러 교육 공동체의 동의 없이는 할 수 없다"며 "서·논술형을 먼저 확대한 서울·경기 등을 벤치마킹하고 평가와 행정 부담을 덜어줄 교육과정개발평가원 신설, 교사들과의 숙의를 거쳐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김경범 케이(K)-교육특별시 준비위원장이 5개 권역 교육지원청 체제 전환을 제안하며 광주청사의 역할 축소 및 해체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교육지원청 신설 등을 통해 기초 교육자치를 확대하면 본청인 광주교육청이 당연히 슬림화될 수밖에 없는데 '해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통합 교육행정의 출발을 2028년 1월 1일로 생각하고 교육 행정을 재배치할 것"이라며 "광주청사를 유지하되 본청 기능을 축소하고 좀 더 현장으로 가야 한다. 5개 권역 또는 6개 권역으로 할지 더 많은 숙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남청사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동부권과 함께 균형 있게 유지하려면 전남청사 조직을 키울 수는 없다"며 "기존 광주청사나 전남청사가 지금보다 슬림화되는 것은 확실하지만 교육행정이 불균형하게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주 청사에 대해서는 교육청은 각 시군에 교육지원청이 다 있고 종합행정을 하는 기관이 아닌 만큼 주 청사가 큰 의미가 없다며 주소지를 두 개로 운영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다만 종합 컨트롤타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획조정실 부서 4개를 광주와 전남청사에 절반씩 분산 운영해보니 업무 효율을 위해 한데 모아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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