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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장애 여성 2명, 맞춤 의·수족으로 새 삶

입력 2026-07-21 09: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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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프렌드 도움받아 광주서 적응 훈련 후 귀국




검진 받고 있는 깜웬

[사단법인 글로벌프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라오스에 거주하는 꾼미(32)씨는 선천적으로 다리가 휘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한쪽 다리로 생활해야 했고 신발도 신지 못한 채 맨발로 지냈다.


24세 때 처음 의족을 착용한 뒤 비로소 걷는 법을 배웠지만, 9년째 같은 의족을 사용하면서 보조기구가 노후화돼 허리 통증이 심해졌고 일상생활도 다시 불편해졌다.


깜웬(32)씨도 선천적인 장애로 한쪽 팔로만 살아왔다.


그는 한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 생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라오스 여성장애인협회(WWDA) 부센터장으로 활동하며 다른 장애 여성들의 자립을 도왔다.


이들은 지난해 3월 WWDA 회원인 부날리(29)씨가 사단법인 '글로벌프렌드'의 의족 지원을 받아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등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품었다.


꾼미씨는 통증 없이 걷고 싶다는 바람을, 깜웬씨는 다른 사람들처럼 일상을 보내고 결혼해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소망을 안고 글로벌프렌드의 문을 두드렸다.


이 단체는 2006년 베트남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장학금 지원과 우물 설치 등 해외 구호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선천적 장애로 평생 맨발로 생활하거나 한쪽 팔 없이 살아온 꾼미·깜웬 씨의 사연을 접한 글로벌프렌드는 이들에게 새 의·수족을 지원하기로 했다.


꾼미씨 등은 지난 19일 한국에 입국해 전남광주 북구에 있는 첨단의지제작소에서 맞춤형 의·수족 제작을 위한 진찰을 받았다.


오는 24일께 맞춤 제작한 의·수족을 받은 뒤 약 5일간 적응 훈련을 거쳐 라오스로 돌아갈 예정이다.


글로벌프렌드는 국내에서도 전국 쪽방촌을 찾아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규택 글로벌프렌드 대표는 21일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려 보면 우리와 다르게 참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많다"며 "기회가 계속된다면 십시일반 모인 마음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계속 돕고 싶다"고 말했다.


mhk0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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