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랜드복지재단, 공공예산 없이 서울역 무료급식소 2년 운영

입력 2026-07-20 10:41:52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누적 37만명 식사 제공…자원봉사자 2만여명·민간 후원으로 사회안전망 역할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 한 곳이 지난 2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37만명이 넘는 취약계층에 식사를 제공했다.


공공 예산 없이 시민과 기업, 단체의 자발적인 후원과 자원봉사만으로 운영되는 이랜드복지재단의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이야기다.


지난 2024년 7월 문을 연 이곳은 서울역 인근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655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아침 식사 약 380명, 점심 도시락 약 200명, 주 2회 저녁 식사 200여명을 지원하며 취약계층의 하루를 책임지는 식사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급식소 운영의 기둥은 자원봉사자들이다. 개소 첫날부터 새벽 조리와 배식에 참여한 봉사자들의 헌신이 이어지면서 지난 2년간 누적 자원봉사자가 2만1천242명에 달했다. 전문 조리 인력을 제외한 배식과 식사 준비, 이용자 안내 등 대부분의 운영은 이들의 손길로 이뤄진다.


민간 후원도 꾸준히 이어졌다. 지금까지 개인 후원자 167명, 단체 46곳이 참여해 누적 11억3천163만원 상당의 후원금과 물품을 지원했다. 전체 식자재의 83%가 이런 자발적인 후원으로 마련됐다. 그룹 계열사 하이퍼BG도 누적 4억원 상당의 식자재를 기부하며 운영을 뒷받침했다.


아침애만나는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존엄을 지키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길거리 대기를 줄이기 위한 '식사 초대장 시스템'을 운영하고 고객 관점의 서비스 품질 평가와 정기 안전점검 등을 통해 보다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했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지난 16일 개소 2주년을 맞아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자원봉사자와 이용자들을 위한 감사 행사를 열고 특별식을 제공했다.


정영일 대표이사는 "아침애만나가 지난 2년간 37만명이 넘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전할 수 있었던 것은 새벽마다 현장을 지켜온 봉사자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해 주신 후원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가장 절실한 시간에 가장 필요한 식사를 전하며, 이용자의 존엄을 지키는 민간 나눔 모델로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랜드복지재단, 공공예산 없이 서울역 무료급식소 2년 운영

[이랜드그룹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eudojm@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