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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 분석…"대도시-농어촌 접근성 격차 완화해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전국 평생교육기관이 서울 등 대도시에 집중된 반면 인천 옹진군과 전남 신안군에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과 인구감소지역의 교육 접근성을 높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계간지 '교육개발' 제239호를 보면 김지우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은 '평생교육기관의 공간적 분포와 접근성'이라는 보고서에서 이런 분석을 내놨다.
학교, 언론사, 시민사회단체 등이 설립하는 평생교육기관은 학력 보완, 성인 문해, 직업 능력 향상, 인문 교양, 문화 예술 등의 교육 기회를 주민에게 제공한다.
김 부연구위원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를 활용해 작년 기준 전국 5천365개 평생교육기관의 지리적 분포를 살폈다.
그 결과 대도시는 인구 대비 평생교육기관 수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농어촌의 비중이 높은 군 단위 지역에서는 인구 대비 평생교육기관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 평생교육기관이 많았다.
시군구 중 평생교육기관이 많은 상위 10곳 중에서 서울이 강남구(288개), 서초구(228개), 마포구(163개)를 비롯해 강서구(128개), 영등포구(119개), 송파구(110개), 종로구(104개), 중구(89개), 금천구(87개) 등 9곳이나 됐다.
나머지 한 곳은 성남시 분당구(102개)로 파악됐다.
인구 1만명당 평생교육기관 수를 살펴봐도 서울이 종로구(7.20개), 중구(7.01개), 서초구(5.90개), 강남구(5.45개), 마포구(4.54개), 금천구(3.57개), 영등포구(2.97개), 강서구(2.35개) 등 8개를 차지했다.
서울이 아닌 지역은 부산 중구(2.78개), 대구 중구(2.66개) 등 2곳에 그쳤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개발' 제239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평생교육기관 수가 적은 시군구를 보면 인천시 옹진군과 전남 신안군은 '0'으로 집계됐다.
그다음으로 대구 군위군, 인천 강화군, 충남 청양군, 전북 고창군, 전남 고흥군·장성군·진도군, 경북 청송군·영양군·영덕군·성주군·봉화군·울릉군, 경남 의령군·고성군 등 15곳은 평생교육기관이 한 개에 불과하다.
인구 1만명당 평생교육기관 수를 봐도 옹진군, 신안군을 비롯해 경남 창원 진해구, 경남 고성군·거제시, 전북 고창군, 대구 서구, 부산 기장군, 전남 고흥군, 인천 강화군이 하위 10곳에 포함됐다.
1만명당 평생교육기관 수가 적은 지역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의 공간적 분포 패턴과 상당 부분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부연구위원은 "평생교육기관이 인구 규모가 크고 도시 기능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일부 군 단위 지역에서는 평생교육기관이 전혀 입지하지 않거나 매우 제한적으로 분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평생교육기관 공급 정책은 지역별 인구 규모, 거주지 분포, 교통 여건, 도농 간 생활권 차이를 반영해 접근성 격차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농어촌 지역과 인구감소지역에서는 기존 공공시설과의 연계, 이동형 평생교육 서비스, 온라인 교육서비스 보완 등 다양한 방식의 개선 전략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개발' 제239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기술의 빠른 발전,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 교육 수요 등으로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개편과 관련한 논의에서도 투자를 확대해야 할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 8일 교육교부금 관련 토론회에서 "교육 투자의 안전망인 20.79%(교육교부금의 내국세 연동률) 틀을 기본으로 하고 기준을 초과하는 재정이 있다면 고등교육, 영유아 교육, 평생교육 같은 교육 전반으로 넓혀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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