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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소형모듈원자로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기본승인 획득"

입력 2026-07-16 1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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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추진 컨테이너선 개념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삼성중공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용융염원자로(MSR) 적용 1만5천TEU급 컨테이너선의 개념설계가 미국 선급협회(ABS)의 기본승인(AiP)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AiP는 선급기관이 새로운 기술이나 설계의 개념 단계에서 관련 규정과 안전 기준을 바탕으로 기술적 구현 가능성과 안전성 등을 검토·확인하는 절차다. 원자력 추진 선박과 같이 국제적으로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분야에서는 개념설계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받는 과정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MSR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섞은 용융염을 액체 핵연료로 사용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일종으로,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 차세대 선박용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1만5천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컨테이너선에는 MSR 2기를 동력원으로 했으며, 전력계통과 선형·배치 설계 등을 최적화해 원자력 추진 선박의 안전성과 운항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원자력연 측은 설명했다.


원자력연은 컨테이너선의 동력원인 해양용 용융염원자로(MARINA) 개발을 담당했으며, KRISO와 삼성중공업은 원자력 선박의 고속 선형 설계와 원자로 및 주요 계통의 배치 설계, 전력 운영·제어 기술개발 등을 담당했다.


조진영 선진원자로연구소장은 "이번 성과는 세계 최고의 원자력 기술과 조선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무탄소 선박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조선·해양 산업계, 선급, 규제기관 등과 힘을 모아 SMR 선박의 실물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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