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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이주-재이주로 이어진 디아스포라 삶 조명, 학술세미나도 개최

[고려인문화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내 최대 고려인 집거지인 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은 디아스포라의 삶과 이주 역사를 음식문화로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K-푸드와 고려인 먹거리 문화의 변천'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온 고려인들의 음식문화를 통해 디아스포라의 삶과 역사, 공동체의 기억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고려인문화관 특별전시실에서 1년간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연해주 고려인의 먹거리 문화,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먹거리 문화, 포스트 소비에트 시대 고려인의 먹거리 문화 등 시대별 흐름에 따라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사진과 기록물, 생활유물 등을 통해 고려인들이 강제이주와 정착의 과정에서도 전통 식문화를 지키고 현지 식문화와 융합하며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들어 온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기획전 개막식은 오는 10일 오후 2시 고려인마을에서 열리며 '고려인 음식문화와 디아스포라의 삶'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와 함께 고려인 전통 음식 시식 체험도 마련된다.
장우권 전남대 교수의 사회로 고가영 서울대 교수, 배영동 국립경북대 교수가 각각 '고려인 이주와 음식문화 및 정체성', '카자흐스탄 꼬르달라마을 고려인 일상식의 민족 정체성과 혼종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배진숙 숭실대 교수가 '한인 이주 역사와 음식문화의 변화 양상'에 대해 소개한다.
토론에는 최아영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김순흥 광주대 명예교수가 참여한다.
김병학 관장은 "음식은 고려인들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민족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지켜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기획전과 학술세미나가 고려인의 삶과 역사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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