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동포의 창] '경북-글로벌 차세대 포럼' 성료…"네트워크가 자산"

입력 2026-07-05 17:32:47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21개국 90명 한인 청년 리더들 안동서 리더십 배우고 정체성 함양


이철우 도지사 "세계 속의 경북 도약, 글로벌 가교 역할을 해달라"

"일등 아닌 일류 추구"…고상구 세한총연 회장 성공신화 나눔 특강




안동서 '2026 경북-글로벌 차세대 리더스 커넥트 포럼' 개최

(안동=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5일 경상북도 도청 청사를 방문해 이철우 도지사와 면담 후 기념사진을 찍은 '경북-글로벌 차세대 리더스 커넥트 포럼' 참가자들. wakaru@yna.co.kr


(안동=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재외동포 청년 리더들과 국내 청년기업가·대학생이 경북 안동시에 모여 글로벌 협력과 미래 성장 전략을 모색한 '2026 경북-글로벌 차세대 리더스 커넥트 포럼'이 5일 성료했다.


경상북도해외자문위원협의회(이하 협의회·이사장 서정배)가 지난 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연 이번 포럼에는 해외 청년리더 60명, 경북 청년 CEO 22명, 국내 대학생 8명 등 21개국에서 90명이 참가했다.


협의회는 '세계를 품은 경북, 미래를 여는 차세대 리더십'을 주제로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차세대 리더들이 국경을 넘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험과 비전, 가치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돕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첫날 개회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서정배 경상북도해외자문위원협의회 이사장,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장을 비롯해 이원준 해외자문위원협의회 이사, 이형배 해외자문위원협의회 이사, 승원홍 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김광훈 협의회 사무국장, 정제의 협의회 청년위원장, 김성희 뉴질랜드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축사에서 미래 성장 핵심 분야로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을 제시하면서 "여기에 K-푸드와 문화예술·관광을 더 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이어 "1억 명 관광객을 앞두고 경북이 세계 속의 경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글로벌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정배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포럼은 행동하는 리더십을 통해 쉽게 끊어지지 않는 글로벌 연결고리를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 이철우 지사에 감사패 전달

경북해외자문위원협의회는 지난 3일 개막식에서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경북해외자문위원협의회 제공]


둘째 날에는 베트남 전역에서 150여개 K-마켓을 운영하는 고상구 회장이 기조 강연자로 나서서 참가자들에게 성공 신화를 소개하며 경험을 나누었다.


고 회장은 "목표를 가장 높은 순위인 '일등'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에서 최고가 되는 과정인 '일류'로 설정하고 도전해야 지속해 성장할 수 있다"며 경영 철학을 소개했다


2002년 베트남으로 이주한 고 회장은 백화점 사업을 시작했으나 3년 만에 문을 닫았다. 그는 재기의 발판으로 인삼판매를 시작했고, '인삼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업을 키웠다.


그는 "사업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는데 포기하지 않는 것, 그리고 함께해온 현지인들과 어려움도 성공도 함께 나누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4년 대형물류센터가 전소돼 60억원의 피해를 보았는데 그는 회사의 어려움에 힘을 보태려고 급여를 반납한 현지 직원들에게 마음만 받겠다며 다 돌려주면서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하기도 했다.


호주에서 온 청년리더인 권형진 씨가 지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추진력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를 묻자 고 회장은 "오늘이 내 생애 첫날이자 마지막 날이라는 각오로 살아야 후회하지 않는다고"고 조언했다.




기조강연 하는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 회장

(안동=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4일 '경북-글로벌 차세대 리더스 커넥트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는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 회장. wakaru@yna.co.kr


이어 재미동포이자 변호사 출신으로 '헤로니모', '초선' 등 한인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한 전후석 감독은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전 감독은 "한인 차세대들은 누구나 성장하면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며 자신의 경우 "한국인-재미한인-코리안 디아스포라로 점차 바뀌었고 최종적인 지향점은 배타적 민족주의가 아닌 모두 어우러져 사는 '세계시민'"이라고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이틀간 6개 조로 나눠서 '경북도의 수출은 무엇으로 할 것인지' '한국이 세계에서 과대 평가된 것과 과소 평가된 것' '경북의 미래를 위해 투자할 분야' '미래 AI가 대처할 수 없는 네트워크 역량' '10년 뒤 각자의 거주국에서 가장 유명해질 한국 브랜드' '향후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필요한 일'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고 발표를 이어갔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안동 하회마을, 도산서원, 안동 국학진흥원 등을 돌아보며 고국의 역사를 배우고 문화를 체험했다. 또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지사와 면담도 가졌다.


수료증을 받은 참가자들은 포럼을 통해 정체성을 세우고 모국과의 연결고리를 만든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모국뿐만 아니라 21개 나라와 소통할 수 있는 친구가 생겨서 무엇보다 든든하다"며 기뻐했다.


서정배 이사장은 "성공한 1세대 한상들이 주축이 된 협의회의 자문위원들은 모두 성공나눔을 통해 동포사회 차세대가 거주국과 모국을 잇는 역할을 하는 인재가 되도록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년 포럼을 열어 더 많은 국내외 청년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인재가 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도산서원을 찾아 역사를 배우는 참가자들

(안동=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경북-글로벌 차세대 리더스 커넥트 포럼' 참가자들이 5일 안동시 소재 도산서원을 찾아 역사를 배우고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wakaru@yna.co.kr


wakaru@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7-05 19: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