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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제보] 빅뱅 20주년 공연 앞두고 숙박비 3배 '껑충'…바가지요금 기승

입력 2026-07-05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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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불광역 일대 예약 10분 만에 4만 원 인상


전문가 "일방적 예약 취소 등 시장 신뢰 훼손"




그룹 빅뱅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풍기 인턴기자 = 그룹 빅뱅의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한 달여 앞두고 공연장 인근 숙박업소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콘서트 등 대형 행사가 있을 때마다 반복되는 고무줄 요금에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다음 달 21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빅뱅 데뷔 20주년 공연'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난달 25일 이후 공연장인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인근 숙박업소 객실 예약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종합운동장과 가까운 3호선 대화역 주위 일부 숙소는 공연 기간 숙박비를 전주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가격에 온라인 숙박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다.




대화역 인근 한 모텔의 8월 숙박 비용. 콘서트 기간 가격이 평소의 3배 수준이다.

[온라인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 앱 캡처]


평소 8만~10만원대 요금을 받던 한 모텔은 공연 이틀째인 다음 달 22일에는 3배를 넘는 최고 35만원으로 게시했다.


숙박업소가 요금을 큰 폭 인상하더라도 국내외 팬들이 몰리면서 대부분 숙박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실정이다.


◇ 공연장 인근 넘어 서울까지 '도미노 폭등'…콘서트 특수 노린 배짱 영업


이에 대화역과 3호선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서울 은평구 불광역 주변 숙박업소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다.


불광역 부근 상당수 숙박업소가 빅뱅 공연 7주 전부터 예약이 마감된 상태이다.


일부 업소는 가격을 인상하거나 예약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빅뱅 콘서트 티켓 선예매 후 불광역 인근 모텔을 예약한 A씨는 이틀 뒤 모텔 측으로부터 예약 취소를 요청받았다.




대화역 인근 숙소들의 콘서트일 예약 현황. 대부분 업소가 3주 전부터 마감 상태다.

[온라인 숙박 플랫폼 'NOL(야놀자)' 앱 캡처]


모텔 측은 공사 가능성 등 숙소 사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A씨는 가격을 올려 다시 판매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가 11만원에 예약한 것과 같은 타입의 객실 가격이 10여분 후 15만원으로 올랐다가 빅뱅 공연 일반예매 이후인 25일에는 20만원까지 급등한데다 취소 요청 사유가 몇차례 바뀌었기 때문이다.


◇ "소비자 신뢰 훼손" 비판 고조…전문가 "계약 존중이 원칙"


이에 따라 대형 공연을 전후해 반복돼 온 '숙박비 바가지' 논란이 빅뱅 공연장 인근에서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 당시에도 일부 숙박업소가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값을 올려 재판매한 정황이 제기돼 경찰 수사로 이어진 바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 행사 기간 숙박요금 변동 자체는 수요와 공급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과도한 가격 인상이나 예약 확정 이후 일방적 취소는 시장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숙박업소는 예약 확정 이후에는 계약을 원칙적으로 존중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예약이 확정된 이후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일방적으로 취소를 요구하는 사례가 반복되면 해당 숙박업소뿐 아니라 예약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 함께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플랫폼과 관련, "예약 취소 사유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업자의 일방적 취소가 반복되는 경우 노출 제한 등 책임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숙박 플랫폼 야놀자 운영사 놀유니버스는 "플랫폼으로서 제휴점의 판매 정책에 직접 관여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평소 대비 가격 변동 폭이 과도한 업체는 지자체 행사 참여를 제한하는 등 관리 방안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놀유니버스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및 업계 관계자들과 바가지요금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BTS 부산공연장으로 향하는 아미 물결

(부산=연합뉴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지난 12일 펼쳐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몰려든 BTS 팬덤(아미)이 거대한 물결을 이뤘다. 2026.6.14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ungkyu@yna.co.kr


pun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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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5 09: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