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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중 지하철 방송녹음" 성우 강희선씨 별세에 오세훈 시장 애도

입력 2026-07-04 14: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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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강희선씨 별세

(서울=연합뉴스) 서울·부산 지하철 안내방송과 만화영화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엄마 목소리로 널리 알려진 성우 강희선씨가 4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만 65세. 사진은 지난 2018년 10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던 모습. 2026.7.4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서울 지하철 안내 음성으로도 유명한 성우 강희선씨가 별세했다는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서울시민의 일상을 채워준 따스한 목소리, 강희선 성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안내방송 목소리로 서울시민들의 발걸음에 동행해주셨던 강희선 성우님께서 우리 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투병 중이신 병실에서조차 지하철 안내방송을 녹음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한동안 먹먹한 마음에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썼다.


이어 "매일 아침저녁으로 우리가 들었던 그 목소리는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하루를 여는 활기찬 신호였고, 누군가에게는 지친 하루가 끝났다는 안도감이었다"며 "서울시민을 향한 고인의 깊은 애정 그 자체였다"고 추모했다.


오 시장은 고인에 대해 "따뜻한 '짱구 엄마'가 되어 우리 청년들과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던 분이기도 하다"며 "47번의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를 견디면서도 마이크 앞을 지키셨던 고인의 숭고한 장인정신 앞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시민을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한다"고 조의를 보냈다.


고인이 된 강희선 성우는 1996년부터 서울 1∼8호선 지하철 안내 음성을 맡았다. 암으로 투병하면서도 병실에서 지하철 안내방송을 녹음할 정도로 강한 책임감과 열의를 보였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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