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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인역사자료관, 최근 공개된 가나가와현 공문서 새로운 해석 논의

[재일한인역사자료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일민단 산하의 재일한인역사자료관(관장 이성시)은 오는 9월 5일 일본 도쿄 한국중앙회관 8층 대회의실에서 간토대지진 103주년을 기념해 재일조선인 학살 진상규명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1923년 9월 1일 일본 관동지역에서 발생한 간토대지진으로 10만명이 사망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했으나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방화한다' 등의 유언비어가 퍼져 군경과 자경단 등에 의해 조선인이 6천여명, 중국인 800여명이 살해됐다.
'새로운 시점을 위한 새로운 실마리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공개된 공문서 '선고비수(鮮高秘收) 제22호'의 해석을 통해 새로운 증거를 찾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 공문서는 지진이 발생했던 가나가와현의 수장이 내무성경호국에 제출한 '조선인·중국인 보호수용, 조선인범죄사건, 살상사건의 조사보고'를 담고 있다.
공문서는 당시 학살 사건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중요한 자료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조선인 학살사건을 연구해온 학자 고토 아마네 씨가 '새로운 자료 선고비수 제22호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놓고 주제 발표 후 학자 및 작가들과 토론을 벌인다.
이성시 관장은 "비극적인 사건을 직시하기 위해서는 전제해야 할 것이 편견을 버리고 자료를 자료로써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는 일"이라며 "진상 규명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로 한일 간 신뢰 구축에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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