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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4일·3㎏' 신생아, 로봇 수술로 담도폐쇄증 이겨내

입력 2026-07-01 11: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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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세계 최연소·최저 체중 대상 로봇 '카사이' 수술"




수술 집도하는 인경 교수

[세브란스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생후 14일이 갓 지난 신생아가 담도폐쇄증을 이겨내고 건강히 집에 돌아갔다.


1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소아외과 인경 교수는 지난달 4일 담도폐쇄증을 앓고 태어난 생후 14일, 몸무게 3.14㎏의 A양에게 총 5시간 8분에 걸쳐 로봇 '카사이'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 동안 출혈이 거의 없어 수혈도 필요하지 않을 만큼 안정적이었고, A양은 이후에도 부작용 없이 회복해 지난달 30일 퇴원했다.


담도폐쇄증은 지방 소화를 돕는 담즙이 소장으로 흐르지 못하고 간 안에 고이는 질환이다. 신생아 1만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 난치 질환이다.


담도폐쇄증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담즙이 고이면서 간 손상으로 이어져 간경화, 간부전이 생기기 쉽다.


이 질환의 표준 치료로는 막힌 담도를 제거하고, 간 입구(간문부)와 소장을 직접 연결해 담즙을 흐르게 하는 카사이 수술이 꼽힌다. 수술명은 이 수술을 개발한 일본 의사의 이름을 땄다.


A양의 몸이 작은 터라 의료진은 좁은 복강 안에서 장기를 떼고, 이어 붙이는 난도 높은 수술을 해야 했다.


이번 수술 사례는 문헌상 보고된 적 없는 '세계 최연소·최저 체중' 대상 카사이 수술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수술을 집도한 인 교수는 "담도폐쇄증은 조기 진단과 조기 수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번 환아는 산전 진단부터 출생 직후 평가, 신생아 중환자 치료, 소아외과 수술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져 매우 이른 시기에 치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술 집도의 인경(오른쪽) 교수와 환자 가족

[세브란스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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