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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늘·남해안 내일 비…제주와 남부지방 장마 시작

입력 2026-06-30 11: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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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 120㎜ 이상 많은 비…역대 3번째로 늦은 장마





제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제주돌문화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우산과 우비 등을 갖추고 야외 전시물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장마가 시작되겠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과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현재 제주 남쪽에 이미 비가 내리고 있다. 정체전선이 더 북상하면서 비는 점차 제주 전역으로 확대되겠으며 7월 1일 새벽에는 남해안, 아침에는 부산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7월 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북부 제외) 50∼100㎜(최고 120㎜ 이상, 산지는 최고 180㎜ 이상), 제주북부 30∼80㎜, 남해안 5∼30㎜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를 시작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은 장마철에 들어선다고 밝혔다.


제주는 이날을 장마 시작일로 보면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54년 중에 3번째로 늦게 장마가 시작된 것이다.


제주에서 장마가 가장 늦었던 해는 7월 5일 시작한 1982년, 두 번째로 늦었던 해는 7월 3일 시작한 2021년, 세 번째로 늦었던 해는 6월 26일 시작한 2019년이다.


남부지방은 7월 1일 장마가 시작된다고 할 경우 역대 5번째로 늦은 것이다.


1987년에도 7월 1일 장마가 시작한 바 있지만, 기상기록은 최근에 발생한 현상을 상위에 놓기에 따라 올해가 5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에 비가 내리는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져 제주와 마찬가지로 이날 장마가 시작된다면 역대 6번째로 늦은 장마다.


남부지방에서 장마가 가장 늦게 시작된 해는 1992년으로 7월 9일 장마철에 들어섰다.


금요일인 7월 3일에는 전남과 제주, 4일은 충청 이남, 6일은 전국에 비가 예보됐다.


찬 공기에 밀려난 정체전선이 7월 3∼4일 다시 북상하면서 비를 내릴 것으로 보여 중부지방도 4일께 장마가 시작됐다고 선언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7월 4일 비의 경우 충청 이남에 비가 올 것으로 보는 현재 예상과 달리 중부지방에 거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는 모델도 있고 수도권을 포함해 더 넓은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보는 모델도 있는 등 전망이 갈리고 있어 4일께 중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된다고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4일께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더라도 북태평양고기압과 정체전선 북상에 따른 비가 아닌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대기 불안정이 초래돼 내리고,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이 찬 공기에 밀려 다시 남하한다면 장마로 선언되지 않을 수 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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