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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여름을 데려왔어'·'방귀 풍선'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 당근 사러 갔다가 앵무새 사 왔어요! = 마이클 로젠 글. 헬렌 옥스버리 그림. 공경희 옮김.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올해 수상자인 영국 작가 마이클 로젠과 영국 그림 작가 헬렌 옥스버리가 의기투합해 내놓은 그림책이다.
두 사람은 세계 어린이 독자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동화 '곰 사냥을 떠나자'의 작가로, 이후 36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당근을 사러 온 한 소년에게 가게 주인이 앵무새를 주면서 시작되는 책은 유머러스한 이야기와 연필, 수채화로 그린 부드럽고 생동감 있는 삽화가 어우러지며 유쾌함을 선사한다.
토토북. 40쪽.

▲ 하얀 여름을 데려왔어 = 이세현 글·그림.
외로운 볏짚도깨비 도롱이와 하늘에서 떨어진 별똥이가 어느 여름날, 빗줄기에 휩쓸려 길을 잃은 조랭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조랭이는 사시사철 눈이 내리고, 얼음 과일이 열리는 만년설 과수원에서 온 눈뭉치도깨비다. 도롱이와 별똥이는 더운 날씨에 녹아내리는 조랭이를 집에 데려다주기로 하고, 셋은 향긋한 풀과 꽃을 한 아름 끌어안고 만년설 과수원에 도착한다.
눈뭉치도깨비들이 와글와글 모여들자 조랭이는 기쁘게 외친다. "내가 여름을 데려왔어!"
위즈덤하우스. 40쪽.

▲ 방귀 풍선 = 별여울 글·그림.
난생처음 풍선껌을 씹은 아이가 풍선을 불다 껌을 꿀꺽 삼킨다. 아이는 껌을 삼키면 몸에 딱 붙어 안 떨어진다고 한 엄마 말이 떠올라 공포에 떤다.
그러다 방귀를 뽀옹 뀌었는데, 뒤를 돌아보니 엉덩이에서 풍선이 뿌웅 튀어나온다. '방귀 풍선'에 매달려 하늘로 날아오른 아이는 이제 신나게 노래하며 뿡뿡 여러 모양의 방귀 풍선도 발사한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공포를 재미난 상상을 통해 유쾌한 웃음으로 풀어냈다.
여유당. 44쪽.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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