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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만 3∼5세 유아 10명 중 2명 가까이 과체중·비만

입력 2026-06-24 11: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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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대한비만학회, 6천850명 체격·체력 분석


체질량지수 높을수록 평형성·민첩성·순발력 떨어져




찾아가는 서울형 유아 체력장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 지역 만 3∼5세 유아 10명 중 2명 가까이가 과체중·비만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체중 유아일수록 평형성·민첩성·순발력 등이 떨어져 유아 비만 예방을 위해 체중 관리와 충분한 신체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대한비만학회와 함께 서울 시내 어린이집 유아 6천8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찾아가는 서울형 유아 체력장'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체력장은 신장과 체중 등 기본 체격 측정을 비롯해 V자 앉기, 윗몸 앞으로 굽히기, 한 발로 서기, 5m 왕복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등으로 이뤄졌다.


측정 결과 서울 유아의 신장과 체중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상적인 성장 발달 수준을 보였다.


질병관리청 소아청소년성장도표 기준으로 신장, 체중, 체질량지수 모두 적정 범위인 50백분위수에 해당했다.


평균 신장은 만 3세 99.10㎝, 만 4세 105.57㎝, 만 5세 112.10㎝였고, 평균 체중은 만 3세 15.80㎏, 만 4세 18.03㎏, 만 5세 20.38㎏로 나타났다.


만 3세에서 만 5세로 성장하면서 평균 신장은 13.00㎝, 평균 체중은 4.58㎏ 증가했다.


다만, 체질량지수(BMI) 85백분위수 이상인 과체중·비만 유아는 17.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만 3세 19.1%, 만 4세 17.7%, 만 5세 17.8%였다.


체력장 결과 BMI 백분위수가 높은 유아일수록 평형성·민첩성·순발력 수행 수준은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찾아가는 서울형 유아 체력장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만 3세에서는 BMI 수준에 따른 체력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지만, 만 4세부터 순발력 저하 경향이 나타났고 만 5세에서는 BMI가 높을수록 평형성·민첩성·순발력이 낮아지는 경향이 더 뚜렷했다.


서울시는 보호자 1천58명과 보육교사 2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함께 분석했다.


보호자 설문에서는 하루 3시간 이상 신체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유아가 25.7%에 그쳤다. 1∼2시간은 38.6%, 2∼3시간은 29.9%였다.


보육교사 설문에서는 신체활동 전문가가 있거나 다양한 놀이·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일수록 유아들이 새로운 움직임을 경험하고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 유아의 비만도와 체력 수준을 지속해 모니터링하고, 가정·어린이집·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유아 비만 예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유아기 비만 예방은 체중 관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한 성장과 건강생활 습관 형성, 충분한 움직임을 함께 지원하는 일"이라며 "아이들이 일상에서 즐겁게 뛰어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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