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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전환' 후 상급종합병원 외래 12%↓·중증수술 9.5%↑

입력 2026-06-24 0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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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부터 구조 전환 사업…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하락




수술실 도구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비교적 경증인 외래 환자 수가 줄어드는 등 상급종합병원을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구조 전환 사업의 효과가 일부 가시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2025년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47곳의 외래 환자는 약 765만4천명으로, 2023년(867만6천명) 대비 11.8%가량 감소했다.


입원 환자도 같은 기간 약 187만9천명에서 약 155만7천명으로 17.1% 줄었다.


중증 수술 건수는 의정 갈등이 진행 중이던 2024∼2025년 39만1천706건에서 42만9천85건으로 9.5% 늘었다.


이 자료는 사업 시행 이후 처음 확인된 2025년 연간 실적 자료다.


정부는 2024년 10월부터 상급종합병원을 중증 질환 중심으로 재편하는 구조 전환 지원사업을 해오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이 본래 역할에 맞게 중증도와 난도가 높은 환자들의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 환자는 지역 병의원과 협력해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구조를 전환하는 게 사업의 목적이다.


외래 환자 감소 등 일부 지표는 나아졌지만,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진료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 보완해야 할 지표도 확인됐다.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2022년 71.4%, 2023년 70.4%, 2024년 64.6% 2025년 61.8%로 줄곧 하락하고 있다. 2023년 대비 지난해 가동률은 9.6%포인트(p) 내렸다.


그 사이 중환자실 병상수는 2023년 4천909개에서 2025년 5천363개로 454개 늘었다. 병상 확충이 실제 이용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른바 '빅파이브'로 꼽히는 상급종합병원 5곳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2023년 71.7%에서 2025년 58.4%로 13.3%p 하락해 전체 평균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지역 간 격차도 확인됐다.


2023년 대비 2025년 입원 환자 감소 폭은 비수도권이 22.9%로, 수도권(13.6%)보다 약 1.7배 컸다.


2025년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역시 수도권은 64.8%였으나 비수도권은 58.3%에 그쳤다.


김미애 의원은 "경증 외래 환자는 줄고 중증 수술은 늘어나는 등 구조 전환이 현장에서 작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병상은 늘었는데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떨어지고, 입원 환자 감소의 부담이 비수도권에 더 크게 나타나는 현상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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