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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검 '계엄 정당화 메시지' 홍장원 前국정원 차장 3차 조사

입력 2026-06-22 10: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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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국에 계엄 설명' CIA에 전달…'합수본 지원 논의' 의혹도


김명수 前합참의장도 소환…구속영장 기각 후 첫 조사




재차 소환되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과천=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2일 '계엄 정당화 메시지 전달'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과천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6.6.22 kjhpress@yna.co.kr


(과천=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3차 소환했다.


특검팀은 22일 오전 10시부터 홍 전 차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경기 과천시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한 홍 전 차장은 "의혹이나 의심, 부족한 게 있다고 하면 충분히 잘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열린 정무직·부서장 회의에서 합수부 업무 지원을 논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합수부의 '합' 자도 나온 적 없다"고 일축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홍 전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미국 정보기관을 접촉해 계엄을 정당화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특검팀은 국정원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국정원이 비상계엄 다음 날 오전 국가안보실로부터 '우방국가에 비상계엄의 배경을 설명하라'는 요청과 함께 한글로 작성된 문건을 전달받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의 지시에 따라 1차장 산하 해외 담당 부서는 주한 미국 중앙정보국(CIA) 책임자를 국정원으로 불러 문건 취지를 설명했으며, 홍 전 차장은 이 모든 과정을 보고받고 재가했다는 게 특검팀의 조사 결과다.


특검팀은 홍 전 차장이 계엄 당일 1차장 산하 부서장 회의를 소집해 계엄에 관여하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고도 의심하고 있다.


국정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당시 회의 참석 직원들의 업무 수첩과 문건에서 계엄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표현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지난달 22일과 이달 11일에도 홍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각각 9시간가량 조사했다.


특검팀은 '계엄 정당화 메시지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도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전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출석하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

(과천=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22일 경기도 과천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6.6.22 kjhpress@yna.co.kr


한편 특검팀은 이날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지난 15일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후 이뤄진 첫 조사다.


김 전 의장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군이 국회 등에 투입되는 상황을 지켜보고도 이를 막지 않고 계엄사령부를 함께 구성하는 등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군령권(작전지휘권)을 가진 김 전 의장이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군 투입 과정의 위법성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의심한다.


김 전 의장 측은 그간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방부 장관이 직접 계엄군을 지휘·통제했고 의장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돼 계엄군에 대한 지휘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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