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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세 이하 제조업 임금근로자 7년 새 7.2%p↓…생산 현장 고령화
보건·사회복지업도 과반이 50세 이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고용시장의 기둥으로서 제조업의 역할이 약해지고 있다.
제조업의 취업자 수와 비중이 함께 축소하는 가운데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확장하면서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고령화하고 있다.
21일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429만5천명으로 전체 취업자 2천912만명의 14.7% 수준이었다.
5월 기준 전체 취업자 중 제조업 비중이 15% 밑으로 떨어진 것은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계절을 무시하고 보면 작년 9월 14.9%가 된 적이 있었다.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2016년 5월 17.3%에서 10년 사이에 2.6%포인트(p) 하락했다.
이 비중은 18.2%(2016년 1월)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올해 1월에는 2.6%p 낮은 15.6%에 그쳤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4만명 줄었다. 이는 2019년 2월(-15만1천명) 이후 7년 3개월(87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23개월 연속 줄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 재분석]
제조업은 현재 한국표준산업분류를 구성하는 21가지 대분류 중 여전히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산업이다. 통계작성 기준이 달라져 단순 비교는 적절하지 않지만 1980년대 초반∼1990년대 초반 자료를 보면 대체로 전체 취업자 20% 이상을 차지했고 30%를 넘긴 적도 있다.
이제는 고용시장에서 역할이 갈수록 쪼그라드는 양상이다.
글로벌 반도체 호황이 최근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지만 반도체 업종의 임금 근로 일자리는 제조업 전체의 4% 정도에 불과해 고용 측면에서 반전 카드로 삼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제조업 현장 노동력은 고령화하고 있다.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행정통계를 분석해 보면 작년 4분기 기준 제조업 임금근로 일자리 430만7천개 중 40대 이하 근로자 종사 비율은 64.9%로 7년 전인 2018년 4분기(72.1%)보다 7.2%p 낮았다.
반면 50대 이상이 점한 일자리 비율은 같은 기간 27.9%에서 35.2%로 상승했다.
일자리 수를 보면 40대 이하의 자리가 25만개 줄고, 50대 이상의 자리가 33만6천개 늘었다.
7년간의 변화를 연령별로 세분해보면 20대의 하락(-3.6%p)과 60대의 상승(+5.7%p)이 두드러졌다. 30대는 2.9%p, 40대는 0.8%p 떨어졌고 50대는 1.5%p 올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조업과는 대조적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고용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5월 전체 취업자 중 11.9%에 해당하는 345만4천명이 이 분야에 종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비율은 2016년 5월에는 7.1%로 4위에 그쳤는데 10년 사이에 4.8%p 상승해 21가지 산업 중 제조업에 이어 취업자 2위에 올랐다. 13년 전인 2013년 5월(6.2%·7위)과 비교하면 5.7%p 뛰었다.
사회 전반의 고령화로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취업자가 늘고 있다. 이 업종은 애초에 고령 취업자가 많기도 하지만 비중이 커지면서 노동시장의 전반적인 고령화도 가속하고 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50세 이상 근로자의 비율은 2018년 4분기에는 38.2%였는데 7년 사이에 17.1%p나 상승해 작년 4분기에는 절반이 넘는 55.3%에 달했다.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 재분석]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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