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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25년 상반기 급성심정지 통계 발표
일반인 심폐소생 시행률 32.9%…"환자 생존율에 큰 영향"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지난해 상반기 급성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9.4%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특히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생존율이 2.7배로 높아지는 등 초기 심폐소생술 여부가 환자의 생존과 뇌 기능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15회 경기도민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수원남부소방서 '출동 칠보즈'팀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2026.4.28
xanadu@yna.co.kr
질병관리청은 2025년 상반기(1∼6월)에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사례 1만6천229건 중 1만6천45건(98.9%)에 대한 조사가 완료돼 1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급성심정지로 의료기관에 이송됐지만 생존 상태로 퇴원한 환자 사례는 1천501건, 생존율은 9.4%로 2024년 상반기(9.2%) 대비 0.2%포인트(p) 높아졌다.
생존율은 2022년 상반기 7.3%에서 2023년 상반기 8.8%로 크게 높아졌고, 이후에도 상승 추세다.
혼자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 기능이 회복된 상태로 퇴원한 사례는 1천1건이며 뇌기능회복률은 6.2%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p 낮아졌다.

2022년 상반기∼2025년 상반기 급성심장정지 생존율 및 뇌기능회복률 추이 [질병관리청 제공]
일반인('근무 중인 구급대원 및 의료인'을 제외한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는 4천500건으로 시행률은 32.9%였는데 2022년 상반기 29.2%에서 2023년 상반기 29.8%, 2024년 상반기 30.2%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생존율은 15.3%로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이뤄지지 않았던 경우의 생존율 5.6%의 2.7배였다.
뇌기능회복률은 일반인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11.5%로, 그렇지 않았던 경우(3.3%)의 3.5배 수준이었다.

2025년 상반기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에 따른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 및 뇌기능회복률 [질병관리청 제공]
급성심정지 원인으로는 심인성(심근경색·부정맥 등), 뇌졸중처럼 질병에 의한 발생이 77.6%였다. 추락이나 운수사고, 목맴 등 질병이 아닌 다른 이유는 22.0%였다.
주요 발생 장소는 가정, 요양기관 등 비공공장소(65.6%)가 상업시설 등 공공장소(18.6%)보다 더 많았다. 특히 가정에서의 발생이 전체의 47.0%로 절반에 달했다.
질병청은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급성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목격자의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자를 목격한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있는 경우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5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은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확대와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인공호흡 교육을 받지 않았거나 시행이 어려운 경우에는 가슴압박소생술만이라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환자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국민 누구나 응급상황에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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