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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직접 개발…다른 지자체 활용토록 개발자료도 공개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구청 직원이 인공지능(AI) 코딩 도구를 활용해 옥외광고 행정시스템 3종을 직접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장에서 반복되던 업무를 자동화해 민원 검토 시간을 기존 10∼15분에서 1분 이내로 줄일 수 있게 됐다.
강남구 도시계획과 광고물관리팀은 지난 2월 24일부터 5월 말까지 ▲ 옥외광고 민원 자동판정 프로그램 '애드저지(AdJudge)' ▲ 광고물 허가·신고 통합관리 화면(DB 대시보드) ▲ 대형 디지털 광고물 200m 거리제한 분석 등 프로그램 3종을 개발했다.
옥외광고물 허가·신고는 광고물 종류와 크기, 설치 층수, 조명 방식, 용도지역, 심의 대상 여부 등 확인해야 할 기준이 많다. 기존에는 민원이 들어올 때마다 담당자가 법령과 조례, 심의기준을 일일이 찾아 비교해야 했다.
애드저지는 이런 과정을 자동화했다.
광고물 종류와 면적, 설치 위치 등 조건을 입력하면 허가 대상인지, 신고만 하면 되는지, 설치가 불가능한지를 1초 이내에 판정한다.
수수료와 제출서류, 판단 근거가 된 법 조항도 함께 안내해 '옥외광고 행정 길잡이' 역할을 한다.
또한 광고물 허가·신고 통합관리 화면은 민원 접수부터 담당자 검토, 소규모 심의, 안전점검, 허가 또는 반려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 상태별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대형 디지털 광고물 설치 검토도 간편해진다. 새 프로그램에서 설치 예정 위치를 지도에서 선택하면 강남구 내 대형 디지털 광고물 48곳의 위치자료와 비교해 반경 200m 안에 기존 광고물이 있는지를 즉시 알려준다. 심의와 자문에 필요한 검토보고서도 자동으로 작성한다.
이번 개발 자료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공유 플랫폼인 '깃허브'에 공개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시스템은 현장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공무원이 AI를 활용해 해법을 만든 적극행정의 성과"라며 "직원들의 창의적인 시도를 적극 지원하고, 반복 업무는 줄이면서 민원 서비스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디지털 행정혁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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