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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타워' 선거종합상황실·위원장실서 자료 확보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6ㆍ3 지방선거 당시 벌어진 투표지 부족사태를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관계
자가 11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선거국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6.6.11 [공동취재] dwise@yna.co.kr
(과천=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들여다보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는 11일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날 오전 9시 파란색 상자를 손에 들고 과천 선관위 청사에 진입한 합수본 인력 약 20명은 청사 내 선거종합상황실과 선거관리위원장실 등을 오가며 분주히 증거를 수집했다.
선관위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선거종합상황실은 중앙선관위 직원들이 구·시·군 선관위의 보고를 취합하는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다.
상황실에서는 합수본이 디지털 포렌식 장비나 하드 드라이브, 서류봉투가 든 상자를 들고 바삐 걸음을 옮겼다. 오후 4시께에는 영상 녹화 장비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상자 10여개가 상황실 내부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합수본은 압수수색 진행 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선관위 청사를 오갔다. 취재진이 따라붙자 손사래를 치거나 "자료를 들고 있지 않다"며 답변을 피하는 직원도 있었다.
선관위 직원 20여명도 상황실 내부에서 압수수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합수본이 본격 수사에 착수하고 정치권에서도 해체 수준 개혁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제수사 현장을 바라봐야 하는 선관위 직원들에게서는 착잡한 표정이 읽혔다.
한 직원은 "압수수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 오래 걸릴 것 같다"며 "계속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합수본은 이날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공직선거법 위반, 직무유기 등 혐의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경위를 규명하고 불법적 요소가 있었는지를 따져보기 위해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다. 선관위의 업무일지나 회의록, 상황보고서 등이 일단 합수본이 필요로 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압수수색은 중앙선관위를 포함해 서울시선관위, 송파·서초·강남·광진·동작구 선거관리위원회 등 7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광역수사대 소속 경찰관과 국수본, 서울경찰청 디지털포렌식 요원 등 100여명을, 합수본은 검사 3명과 수사관 10여명 등을 투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도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보고하는 등 본격적인 진상 규명 절차에 돌입했다.
중앙선관위가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년에는 선관위 채용 비리를 수사하던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6ㆍ3 지방선거 당시 벌어진 투표지 부족사태를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관계
자가 11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디지털 포렌식 장비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6.6.11 [공동취재] dwise@yna.co.kr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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