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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중입자치료센터 착공…2031년 가동 목표

입력 2026-06-11 09: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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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39,502㎡·지하 3층∼지상 9층 규모…"국내 최대"




서울아산병원 중입자치료센터 조감도

[서울아산병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서울아산병원은 2031년 가동을 목표로 중입자치료센터의 공사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센터의 연면적은 39,502㎡(약 1만1천949평)다.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로 지어진다.


국내 중입자치료센터 중 최대 규모로, 센터 내부에는 회전형 치료기 2대와 고정형 치료기 1대 등 최고 사양의 장비가 들어간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꿈의 암 치료'라 불리는 중입자치료는 탄소 등 이온을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후 중입자 빔(beam)을 암세포에 정밀 조사(照射)하는 방사선치료 방법이다.


기존 방사선치료보다 파괴력이 2∼3배 높으면서도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타격해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초기 발견이 어려운 췌장암이나 기존 치료에 내성을 가진 폐암, 육종암, 신장암, 재발암 등에 이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새로 도입할 중입자치료기가 기존 치료기보다 중입자 빔의 조사 범위가 넓고 선량률(단위 시간 당 방사선 양)이 높다고 설명했다. 단시간에 넓은 범위를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병원 측은 또 탄소 이온뿐 아니라 헬륨, 네온, 산소 등 다양한 입자를 활용하는 '멀티이온빔' 장비를 활용함으로써 정상 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고 내성이 강한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소아 종양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를 이용한 영상 유도 시스템도 도입해 치료 중 변화하는 종양의 크기나 위치를 정확하게 반영함으로써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적용할 방침이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1977년 선친이신 정주영 설립자께서 아산재단을 만드실 때와는 달리 오늘날 무의촌은 사실상 사라졌지만, 여전히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많다"며 "새로운 치료 기회를 기다리는 난치성 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중입자 치료기 도입은 선친의 뜻을 이어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중입자치료는 장기간의 공사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최고 수준의 암 치료를 위해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결정했다"며 "암 환자들의 치료 성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서울아산병원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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