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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약사범 10명 중 1명은 가상자산 이용

입력 2026-06-11 0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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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약류 사범 늘어난 영향…"다크코인 사용 꾸준히 증가"





전체 마약류 사범 검거인원 중 가상자산 이용 사범 비율. 2021년∼2024년은 가상자산 이용, 다크웹 이용 사범 합산.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생성기 및 나노바나나 활용. [박수현 제작]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마약 거래의 주무대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올해 마약사범 10명 중 1명은 가상자산을 이용해 마약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마약류 사범 중 가상자산 이용 사범의 비율은 올해 1∼4월 9.2%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비율인 8.4%보다 상승했다.


경찰은 2024년까지 마약류 사범 중 가상자산 이용 사범과 다크웹 이용 사범을 함께 집계했으나, 작년부터는 가상자산 이용 사범을 따로 집계하고 있다.


가상자산·다크웹 이용 사범 비율은 2021년 7.8%, 2022년 8.9%, 2023년 6.0%, 2024년 7.1%였다.


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류 사범이 늘어난 것은 다크웹, 텔레그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무대로 삼는 온라인 마약류 사범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 검거인원은 2021년 1만626명, 2022년 1만 2천387명에 이어 2023년 1만7천81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24년 1만3천512명, 2025년 1만3천353명, 2026년 1∼4월 4천60명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마약류 사범은 2021년 2천545명(24.0%), 2022년 3천92명(25.0%), 2023년 4천505명(25.3%), 2024년 4천274명(31.6%), 2025년 5천341명(40.0%), 2026년 1∼4월 1천708명(42.0%) 등으로 지속 증가했다.


마약 거래에 가상자산이 빈번하게 사용되면서 범죄에 이용되는 가상자산도 비트코인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록체인 컴플라이언스 전문기업 보난자팩토리 관계자는 "원래 마약 판매자, 구매자 모두 비트코인을 주로 썼지만 이제는 모네로 같이 거래내역 추적이 어려운 다크코인을 받아주는 업체들이 생겨났다"라며 "다크코인 사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범죄가 늘어나자 서울청, 부산청, 인천청, 경기남부청, 경남청에 가상자산 전담팀을 두고 관련 범죄에 대응 중이다.


그 결과 '마약왕' 박왕열 사건에서 가상자산 거래내역 1천여건을 분석, 범죄수익금인 비트코인 152개(약 140억원)를 추적·확인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가상자산을 매개로 한 범죄는 마약뿐만 아니라 횡령, 사기 등 금융범죄 전분야에서 확대될 것"이라며 "경찰도 미래에 대한 투자 측면에서 교육 등을 통해 가상자산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라고 했다.


s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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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1 0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