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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 대표 연설…2010년 민주노총 위원장 땐 노동계 대표 연설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제노동페스타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5.12.16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국제사회에 "인공지능(AI) 기술의 과실이 독점되지 않고 노동자와 기업, 원청과 협력업체, 지역사회와 공정하게 나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114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참석한 김 장관은 이날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 나선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재투자냐, 재분배냐 하는 이분법을 뛰어넘어 공정한 분배가 재투자로 이어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드는 것이 인간을 위한 AI 시대의 새로운 사회계약"이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기술혁신에 따른 사회혁신을 함께 추동할 때 AI는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면서 노동자, 사용자, 정부가 머리를 맞대는 '사회적 대화'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신뢰를 구축해 나갈 때 더 공정하고 더 인간 중심적인 AI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ILO를 만든 삼자주의, 사회적 대화를 대한민국에서 실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한국 정부가 AI 시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노동자의 안정적인 이동과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장관은 ILO 총회에서 노동계 대표로도, 정부 대표로도 연설하는 드문 사례를 남겼다. 그는 2010년 제99차 ILO 총회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한국 노동계 대표 자격으로 연단에 섰다.
그는 "대한민국은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경험과 책임을 함께 나누는 국가로 성장했다"며 "한국 정부는 국제기구, 다자개발은행과 '글로벌 AI 허브'를 구축해 국제사회 노동 의제와 협력 논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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