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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7개월간 협의 끝 발굴유예 승인 완료…춘천형 정원 조성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추진 중인 호수지방정원 조성사업이 2년 7개월간 이어진 매장유산 협의를 마무리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춘천시는 최근 주요 사업 구간에 대한 발굴유예 승인을 완료하며 매장유산 관련 행정절차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발굴유예는 매장유산에 대한 조사와 검토를 거쳐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이뤄지는 절차다.
이번 승인으로 장기간 이어진 협의 과정이 마무리되면서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춘천시는 지난 3월 강원도로부터 호수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첫 보상협의회를 개최했으며 이달부터 개별 보상협의에 들어가 올해 안에 보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 현장은 지난 1월 착공해 현재 성토와 수목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 조망쉼터와 산책로, 주제정원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호수지방정원은 중도동 일대 18㏊ 부지에 총사업비 164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의암호 수변경관과 상중도의 생태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자연과 휴식, 문화가 어우러진 체류형 생태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춘천시는 남한에서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정원 유적으로 알려진 청평사 문수원의 '영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춘천만의 차별화된 정원 스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원은 시그니처 가든과 윤슬아트가든 등 다양한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며 의암호 수변을 따라 산책로와 조망쉼터, 체험공간 등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상중도 고산부지에 조성 중인 국립정원소재센터와 연계해 정원식물 연구와 교육, 전시, 체험 기능을 강화하고 정원산업과 관광, 치유 기능이 융합된 정원도시 기반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의암호 수변과 연계한 순환형 정원관광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와 국가정원 승격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매장유산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호수지방정원 조성사업도 본격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춘천만의 역사와 자연을 담은 대한민국 대표 호수형 정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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