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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목 개설·내신 확보 어려움…다음 달 대상 학교 확정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전경. 2026.4.1 [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서울에서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을 희망하는 단성학교가 11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남녀공학 전환 최종 신청 접수 현황에 따르면 서울 관내 단성 중·고등학교 중 총 11개교가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했다.
중학교는 정원여중·성심여중·한양중·신정여중·휘경여중 등 5곳, 고등학교는 송곡고·휘경여고·성심여고·무학여고·한양과학기술고·서울신정고 등 6곳이다. 성심여고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교이기도 하다.
설립 유형별로 보면 공립이 1곳(무학여고)이고 나머지 10곳은 모두 사립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남녀공학 전환 신청을 1년 단위의 방식에서 2년 단위 방식으로 변경했다.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준비 시간을 학교 현장에 충분히 부여하기 위해서다.
2027학년도 전환을 희망한 학교는 성심여중·한양중·무학여고 등 9곳이며, 2028년도는 휘경여중·성심여고 2곳이다.
이들 학교는 전환 신청 이유로 저출생에 따른 학교 운영의 어려움과 선택과목 개설·내신 등급 안정성 확보를 주로 꼽았다.
학생 수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특정 성별의 학생만 계속 받을 경우, 학교 규모가 줄어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기가 어렵고 학생들도 내신 성적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것이다.
특히 도심 공동화와 여학생 급감 문제를 겪고 있는 무학여고와 성심여중·고는 남녀공학 전환을 통해 적정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서울시교육청은 전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배치계획과 학교 공동체 의견을 종합 검토한 뒤 다음 달 중 전환 학교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고 교육과정을 정상화하려는 현장의 절박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들 학교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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