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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김용현→이상민→윤석열…尹정부 핵심인물 이번주 줄소환

입력 2026-06-0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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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검 '헤비테일 전략' 분수령…진술 받고 구속·기소 본격화하나




조태용 전 국정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사건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중 윤석열 정부 핵심 관계자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한다.


1일 종합특검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계엄 정당화 메시지 의혹'과 관련해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정보기관을 접촉해 계엄 선포가 정당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국정원이 계엄 선포 이튿날인 2024년 12월 4일 오전 국가안보실에서 '우방국가에 계엄의 배경을 설명하라'는 요청과 함께 '대외 설명자료' 문건을 전달받은 것으로 본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는 4일 오전 10시에는 서울 동부구치소와 서울구치소에 각각 수용 중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동시에 소환돼 조사받는다.


김 전 장관은 군형법상 반란과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특검팀에 입건된 상태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이 공모해 병기를 휴대한 군인들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내 폭동을 일으킨 게 '반란'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장관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과 모의해 합동수사본부 산하에 '수사2단'이라는 비선조직을 꾸려 선관위 장악을 계획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장관 측은 이들 혐의가 현재 재판 중인 내란 혐의에 포섭돼 '이중 수사'라고 주장하며 특검 조사에 불응했으나 거듭된 조율 끝에 출석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 전 장관은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당시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에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 행안부 예산 28억원 상당을 불법 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직권남용)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예산 전용에 반발하는 실무자들에 대해 승진 배제 등 인사상 불이익을 준점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개입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법정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토요일인 6일 오전 10시에는 모든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정당화 메시지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첫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특검팀의 1차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재판 일정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해왔다.


이에 특검팀은 세 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면 강제 구인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고 결국 자진 출석이 성사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일주일 뒤인 13일에도 특검팀에 출석해 군형법상 반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


반란우두머리죄는 법정형이 사형뿐이기 때문에 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을 경우 윤 전 대통령의 형이 가중될 수 있다.




특검 출석하며 질문에 답하는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계엄에 해양경찰청을 조직적으로 가담시키려 한 의혹이 제기돼 해임된 안성식 전 해경 기획조정관도 이날 오전 내란 부화수행 혐의 피의자 조사가 예정돼있다.


지난 22일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소환됐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역시 이번 주 중 2차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검팀은 해외 담당 부서를 산하로 둔 홍 전 차장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을 승인했다고 의심하나, 홍 전 차장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번 주 특검팀의 주요 피의자 줄소환은 법으로 정해진 수사 기간(최대 150일)의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수사의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혐의 다지기에 주력해 그간 미진했던 신병 확보를 본격적으로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까지 '기소 0명·구속 2명'에 그치며 수사 실적이 저조하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권 특검은 "수사 기간 후반기에 구속영장 청구나 공소제기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이른바 '헤비 테일'(heavy-tail) 전략을 공언했다.


away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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