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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김군처럼 가장 낮은 곳에서 일하는 이들 죽지 않게해야"

입력 2026-05-28 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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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서 10주기 시민추모식…노조·시민단체 "위험의 외주화 여전"




헌화하는 구의역 김군 10주기 추모식 참석자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8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열린 '구의역 참사 10주기 시민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김군'을 추모하고 있다. 2026.5.28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수연 기자 = "이런 참사가 현재 진형형인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해요."/ "구의역 김군은 우리 곁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위험의 외주화 멈춰라!"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구의역 김군'의 사망 사고 10주기를 맞은 28일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현장인 9-4 승강장에는 이런 추모 메시지를 담은 메모지들이 빼꼭히 붙어 있었다.


'노동자가 안전해야 시민도 안전합니다!'라고 쓰인 현수막 아래 김군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애도와 '2인1조 법제화' 등 노동 안전 보장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겨 있었다.


이날 오전 서울시노동센터협의회 주최 시민추모식에 참여한 노동조합·시민사회단체들은 참사 후 10년이 흘렀음에도 현장에서 '위험의 외주화'는 여전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현우 서울교통공사노조 부위원장은 김포골드라인, 용인경전철, 서해선, 신분당선 등의 다단계 위탁 구조를 지적하며 "위험은 아래로 내려보내고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 그 구조가 지금도 그대로"라고 비판했다.


전수경 노동건강연대 공동대표도 "가장 낮은 곳에서 차별받으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죽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김군 같은 현장실습생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위험이 외주화된 곳에서 단기계약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죽지 않게 되었을 때 정말로 산재가 줄어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과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해 추모 발언을 이어갔다.




구의역 김군 10주기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8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에서 열린 '구의역 참사 10주기 시민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김군'을 추모하고 있다. 2026.5.28 ondol@yna.co.kr


2016년 5월 28일 비정규직 하청업체 직원이었던 19살 김군은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홀로 수리하다 열차에 치여 숨졌다. 당시 그의 가방에서 발견된, 뜯지 못한 컵라면이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see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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