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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험한 영유아 손상은 기도폐쇄…의약품 중독도 주의 필요

입력 2026-05-28 1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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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영유아 손상 사례 분석…추락·낙상이 38%로 최다


식사 준비 등으로 바쁜 19∼21시에 34% 발생




장난감 삼킴 사고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기도 폐쇄를 겪은 영유아 4명 중 1명은 입원했고, 10%는 사망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가 의약품 등을 잘못 먹었을 때의 입원율도 8%에 달해 다른 손상 사례보다 위험했다.


28일 질병관리청이 2016∼2024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자료 중 7세 이하 영유아가 건물 내(주차장 포함)에서 입은 손상 사례 24만9천934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입원율은 2.1%에 불과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손상이란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인 위험 요인으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나 그 후유증을 말한다.


손상을 입은 영유아 대부분이 무사히 귀가했지만, 원인별로 나눴을 때 기도 폐쇄 같은 호흡 위협의 입원율은 25.7%에 달했다. 전체 손상 원인 중 가장 높은 입원율이다.


호흡 위협의 사망률(10.2%) 역시 유일하게 10%를 넘어 건물 내 주차장에서의 운수 사고 사망률(1.3%)보다 훨씬 높았다.


조사 결과, 호흡 위협을 유발하는 물질로는 단연 음식(41.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물(13.1%), 동·식물(10.2%), 유아용품(6.3%) 등의 순이었다.


운수 사고를 제외했을 때 원인별 손상 중 두 번째로 입원율이 높은 건 중독(8.0%)이었다.


중독 유발 물질로는 감기약 등 약품(42.2%)이 가장 많았다. 접착제나 살충제 같은 화학물질(37.9%)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발생 건수로만 보면 추락·낙상(미끄러짐)이 9만4천575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추락·낙상의 입원율은 2.8%에 불과했다.


시간별로는 오후 7시∼9시(34.3%)에 영유아 손상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저녁 시간대는 보호자가 식사 준비나 집 안 정리 등을 동시에 하는 시간이라 보호자의 집중이 흐트러지기 쉬워서라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영유아가 손상당할 당시에 하던 활동으로는 먹기, 씻기 등 기본 일상생활이 91.7%를 차지했다.


집안 내 손상 장소는 부엌(10.1%)이나 화장실(6.1%)보다는 거실(40.7%)과 방·침실(39.1%)의 비중이 훨씬 컸다.


질병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영유아 가정 내 손상 예방을 위한 보호자용 소책자와 영유아 놀이형 교육 교재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영유아 손상은 대부분 익숙한 집 안에서, 평소와 다르지 않은 일상생활 중에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1세 이상 유아는 활동량이 늘어나고, 위험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이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영유아 손상 예방법 영상 갈무리]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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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8 13: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