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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태문 "DX부문 소외감에 책임감"

입력 2026-05-27 13: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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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현실 무겁게 받아들여…경쟁력 재점검할 것"




삼성전자 DX부문 2026년 상생협력 데이

(서울=연합뉴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경기 성남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열린 삼성전자 DX부문 '2026년 상생협력 데이(DAY)'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3.27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이 27일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가결 직후 반발 여론이 커지고 있는 DX 부문 조직 달래기에 나섰다.


노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최근 임금협상 과정과 결과로 많은 분이 소외감과 박탈감, 회사에 대한 실망과 서운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 환경과 업황의 차이가 부문별로 다른 결과로 이어지는 상황에 부문장으로서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현재 DX 부문이 마주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73.7%의 찬성률로 최종 가결된 잠정합의안은 협상 과정에서부터 반도체(DS) 부문 중심으로 교섭이 진행됨에 따라 DX 부문 중심 노조와 직원들의 불만이 컸다.


특히 이번 잠정합의안에 따라 '슈퍼사이클(초호황기)'를 탄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자사주로 지급되는 특별경영성과급과 초과이익성과급(OPI)을 합쳐 총 6억원(세전·연봉 1억원 기준)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스마트폰·가전·TV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업황 둔화 영향으로 DX 부문은 OPI를 받지 못하거나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노 사장은 "지금 DX 부문이 처한 사업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글로벌 수요의 불확실성, 높아진 원가와 비용 부담, 더욱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쉽지 않은 비즈니스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역할을 다해주고 계시기에 DX 부문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다시 경쟁력을 세워갈 저력 또한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DX 부문 경쟁력 회복과 성장 기반 재정비에 직접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노 사장은 "앞으로 DX 부문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다시 성장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일에 더 엄중하게 임하겠다"며 "사업별로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어디에 더 과감하게 집중해야 하는지, 현장에서 무엇이 가장 절실한지 직접 보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가 구조와 사업 운영 방식, 상품 경쟁력과 실행 체계까지 하나하나 다시 점검하고,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차근차근 다지겠다"며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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