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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학평서 고3 22%만 과탐 응시…6년 새 최저

입력 2026-05-22 10: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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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미적분도 30% 안 돼…"이공계 인재 선호 분위기와는 대조"




서울의 한 학원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5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 과학탐구를 선택한 수험생 비율이 최근 6년 사이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을 응시한 사람도 30%가 채 되지 않는 등 이과 과목 기피 현상은 더욱 심화하는 모습이다.


22일 종로학원이 5월 학평을 본 고3 학생 31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탐구 영역에서 과탐을 선택한 사람은 전체의 22.3%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21년 5월 학평에서만 해도 과탐 선택 비율은 전체 응시생의 절반에 가까운 44.8%였다.


이듬해에는 이 비율이 46.3%로 증가했고 2023년에도 47.9%를 기록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과탐에 비해 공부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갈아타기'를 하는 수험생이 늘면서 과탐 선택 비율은 2024년 44.1%로 하락했다.


2025년에는 33.4%만 과탐을 치러 전년 대비 10%포인트(p) 넘게 줄었다.


수학 영역에서도 이과 과목으로 분류되는 미적분과 기하의 응시율이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올해 5월 학평에서 미적분 혹은 기하를 본 수험생은 전체의 32.2%로 최근 6년 새 최저였다.


2021년 41.0%이던 미적분·기하 응시생은 2022년 45.5%, 2023년 48.4%로 증가했다가 2024년 47.7%로 약간 줄어든 다음 2025년에는 41.0%로 뚝 떨어졌다.


미적분만 떼어내 보면 올해 5월 학평 응시율은 29.9%로 2021년 이래 처음으로 30%대가 무너졌다.


중하위권 대학뿐 아니라 주요 대학의 자연계 학과에서도 수능 필수 응시 과목을 없애면서 이과 기피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시업계에서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 문·이과 경계가 더욱 흐려지는 만큼 이공계 인재 양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본다.


정부가 융합형 인재를 기른다는 취지로 개편한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수학과 과학 영역의 선택 과목을 없애 통합형으로 문제를 낸다.


수학에서는 이과 수학인 미적분 II, 기하가 배제되며 과학 역시 고1 때 배우는 통합과학으로 출제가 제한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이 주목받고 이공계 인재를 선호하는 현재 상황과는 대조적"이라며 "이미 수학·과학 기피가 심각하기 때문에 2027학년도와 2028학년도 입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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