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50세대의 잠자는 복지권 깨운다…복지멤버십 1천200만 돌파

입력 2026-05-15 06:11:00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청장년 가입률 고령층 대비 7분의 1 수준…1인 가구 사각지대 해소 주력


카카오톡 채널 신설로 안내부터 신청까지 한 번에…안내 사업 163종으로 확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본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내가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금을 몰라서 놓치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 정부는 국민이 복지 혜택을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국가가 먼저 필요한 서비스를 챙겨주는 복지멤버십 제도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복지멤버십 누적 가입자는 1천201만명을 넘어섰다. 대한민국 국민(2025년 국가데이터처 기준 5천120만명) 4명 중 1명꼴로 자신만의 복지 비서를 둔 셈이다.


하지만 세대별 가입 현황을 뜯어보면 온도 차가 크다. 60대 가입자가 462만명, 70대 이상이 312만명에 달하지만, 경제활동의 주축인 20대부터 50대까지의 청장년층 가입은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20대 가입자는 54만명, 30대 64만명, 40대 60만명, 50대 65만명 수준으로, 고령층 가입자와 비교하면 약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청장년층이 복지 혜택을 저소득층이나 노인들만 받는 것으로 오해하거나, 자신들에게 맞는 혜택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이런 가입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2050세대와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혜택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복지멤버십이 안내하는 서비스는 중앙부처 84종과 지방자치단체 79종을 합쳐 총 163종에 달한다. 여기에는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산후조리비 지원 등 청장년층의 생애주기에 꼭 필요한 항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1인 가구를 위해 전기와 가스 요금 할인 등 생활 밀착형 안내 서비스를 확대해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복지멤버십의 가장 큰 장점은 신청주의의 한계를 극복한 자동 안내 시스템이다. 한 번만 가입하면 시스템이 가입자의 연령과 가구 구성 및 경제 상황 등 공적 자료를 주기적으로 분석한다. 임신과 출산 및 실직이나 질병 등 신상의 중요한 변화가 감지될 때마다 적절한 지원책을 묶어 안내한다.


지난 2025년부터는 부모급여나 아동수당을 신청할 때 별도의 신청서 없이 선택적 동의만으로 복지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절차도 간소화했다.


최근에는 국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고도화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6년 4월 24일부터 보건복지부 복지멤버십 카카오톡 채널이 신설돼 가입자는 알림톡 하단의 복지서비스 확인하기 버튼을 통해 별도의 누리집 접속 없이도 스마트폰에서 곧바로 급여를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금융정보제공 동의 바로가기 기능을 추가해 기초생활보장이나 기초연금 등 더 정밀한 자산 조사가 필요한 서비스에 대해서도 간편하게 동의 절차를 마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기술 고도화와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아날로그적 배려도 지속한다.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어르신이나 주거지가 불분명한 노숙인 등을 위해 행정복지센터 방문 가입 지원을 병행한다.


또한 지자체 복지 공무원이 위기 가구를 최초 방문할 때 생필품을 담은 희망드림 꾸러미를 전달하며 복지멤버십 가입을 권유하는 등 현장 중심의 밀착 행정을 펼치고 있다.


복지멤버십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을 일으켜 세우는 따뜻한 구명줄 역할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앞으로도 안내 대상 사업을 매년 30개에서 50개씩 지속해서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안내의 정확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복지 서비스는 아는 만큼 누릴 수 있는 권리인 만큼, 아직 가입하지 않은 국민은 복지로 누리집이나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나만의 복지 비서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shg@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5-15 08:00 업데이트